- 음악과 함께하는 열기와 자연 속에서의 휴식이 공존하는 전원(田園)형 제주 페스티벌 탄생! -
지난 8월 27일과 28일, 간만에 내린 비가 제주의 오랜 가뭄을 해소하듯 제주돌문화공원에 모여든 도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은 음악으로 탁 트였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주돌문화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주뮤직페스티벌은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한 16,67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가 주최하고 제주MBC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제주도민 11,500명, 국내 관광객 4,160명, 외국인 관광객 1,010명이 참가한 가운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했다.
제주판타지라는 이름으로 2013년부터 도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 왔던 공연이 제주뮤직페스티벌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주의 대표 문화공연 콘텐츠로 발전하는 성공적인 첫 발을 디뎠다. 기존의 하루 행사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확대하였으며, 관람객 규모도 작년의 8천여 명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첫날에는 뜨거운 함성과 함께한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을 시작으로 울랄라세션, 윤하, 인크레더블, 플로우식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자기딸 하루와 제주에 자주온다. 제주에서 살고싶다” 라는 소감을 밝혀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으며 관객들과 하나되어 DONT HATE ME 를 열창하며 페스티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둘째 날에는 오리엔탈쇼커스, 소란의 공연과 국카스텐, 세사르 로페즈 & 아바나 엔셈블레, 전제덕의 개별 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양방언밴드, 하현우, 전제덕, 오연준이 한 무대에 올라와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진한 감동을 주었다. 관객들은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고, 마침 빠르게 구름이 물러간 뒤 펼쳐진 제주의 저녁 노을 아래 펼쳐진 하늘연못무대는 한 폭의 그림이었다.
무대 가까이 마련된 좌석에서는 음악에 흠뻑 빠진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이 이어졌고,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가 설치된 뒤쪽으로는 관람객 스스로가 피크닉존을 구성하여 여유롭게 공연을 즐겼다. 텐트와 돗자리를 준비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넓은 잔디밭에 자유롭게 자리잡고 음악과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한켠에는 제주 중소기업 홍보관이 설치되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제주의 특색 있는 상품들을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되었다.
제주홍보관에 참가한 지오팜 성산 유한책임회사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는 제주도내에서 드물다”며,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제주의 제품들을 많이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한 MBC 복면가왕에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실력파 밴드 국카스텐을 보기 위해 비가오는 날씨에도 수백명의 관람객들은 아침부터 행사장을 방문하여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제주뮤직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도외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은 “제주에서도 이렇게 큰 행사가 개최되는게 놀랍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힙합,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제주의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고 제주의 다양한 먹거리와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텐트와 돗자리 등을 지참한 연인 및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자연속의 소풍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에서 제주만의 새로운 전원형 페스티벌의 가능성을 보았다. 해마다 행사의 규모 및 콘텐츠를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주민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