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3년에 걸친 연동지역 야간문화이벤트 활성화 사업
주민․행정의 안정적 협력 구조 마련이 성공의 열쇠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30일 매주 금요일 밤을 설레게 했던 <2017 삼다공원 힐링 야간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부족한 제주관광 야간콘텐츠를 활성화하고 제주 관문인 연동지역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에게는 야간 볼거리․체험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와 지역상권 활력을 도모하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3년 동안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관광공사와 KCTV제주방송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삼다공원 콘서트의 부대행사인 야간 벼룩시장 ‘야몬딱털장’도 훌훌털장을 테마로 마지막 장이 펼쳐졌다. 셀러 25개 팀들이 옷, 신발, 가방, 책 등 집에서 잠자고 있던 다양한 물건들을 가지고 나왔으며, 특히 연동지역 한라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직접 집에서 물건을 가지고 나와 꼬마셀러로 인기를 끌었다.
<삼다공원 힐링 야간콘서트>는 그동안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사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2015년이 음악공연 중심의 행사로 진행되었다면, 2016년부터는 음악공연과 함께 재활용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야간 벼룩시장(플리마켓)을 결합해 행사 구성이 더욱 풍성해 지고 새로운 야간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에 이르러서는 삼다공원이 도심 속 문화 공간이자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발전하게 된 성과를 얻었다. 콘서트, 플리마켓, 포토존, 현장이벤트, 쉼터, 조명 등 다양한 야간 문화콘텐츠가 한데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23일 열린 국내 인기 최정상 뮤지션 ‘신현희와 김루트’ 공연에서는 2,000여 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도민이 삼다공원 밤하늘 아래서 한목소리로 노래와 호응을 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또한 마지막 공연인 6월 30일에는 최근 국내 최정상의 인기 랩퍼로 떠오른 <딥플로우>와 <넉살>을 비롯해 <던밀스>, <우탄>, <오디이이(ODEE)>, <티케이(TK)> 등 힙합 뮤지션이 총 출동하여 삼다공원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제주관광공사는 행사에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연동 인근호텔 대상으로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주변 호텔 투숙 관광객이 삼다공원 행사장 방문 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연동지역 숙박업소에 투숙한 국내외 관광객이 현장을 방문했다.
6월 23일 행사를 관람한 한 홍콩 관광객은 “주변 숙소에 묵던 중 리플렛을 보고 음악소리와 불빛에 이끌려 우연히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며, 명품 쇼핑부터 삼다공원 야(夜)시장까지 제주 밤의 반전 매력을 알게 됐다”며 이색적인 제주 야간관광 행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삼다공원이 연동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리는데 톡톡히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광 명소화 시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연동주민자치위원회, 연동주민센터 등 지역단체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지역 축제 모델을 제시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삼다공원 행사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제주관광공사 뿐 만 아니라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