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기준, 제주의 해외 관광시장에서 말레이시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큰 시장(6만6천여명 방문)이며, 올해에도 6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하고 있어, 향후에도 집중할 만한 동남아지역 핵심시장이다. 이에 제주도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집중하여 추진했던 기존의 마케팅 전략을 제2선 도시로까지 확대하여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그 중 페낭은 말레이시아의 제2선 도시 중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인구가 밀집, 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은 개별관광객(FIT)이 주를 이루며 급부상 하고 있는 곳이다. 이를 근거로 제주는 기존의 쿠알라룸푸르 등 1선 도시 마케팅과 연계하여 페낭 역시 전략적 홍보 거점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 MITM 박람회는 일반 소비자를 포함한 약 4만 여명의 참관객들이 방문하는 가운데, 여행상담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여행상품 구매까지 이뤄졌다. 이번 페낭 MITM 박람회는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단식기간(라마단) 종료 후 열리는 첫 여행 박람회이기에 방학 및 하계 연수를 계획하는 소비자가 평소보다 더 많이 참관하여 여행을 계획하는 등 장내의 열기가 더 높았다는 평이다.
□ 특히 제주는 이번 박람회에서 제주의 교통과 레저활동 등 체험관광 콘텐츠를 비롯하여, 가을-겨울 여행정보에 대한 문의와 관심이 높은 말레이시아 현지 FIT 맞춤형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추천, 설명을 진행하면서 제주의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홍보했다.
□ 페낭 박람회 주최 측인 MCTA(말레이시아차이니스관광협회) Dato Albert 협회장은 “페낭과 제주는 모두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을 보유, 섬관광정책포럼(ITOP) 회원국으로도 등록되어 있는 매우 친밀한 곳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와 말레이시아 관광기관의 돈독한 우정을 다시 확인했다”며, “추후 제주포함 상품개발 활성화 및 페낭과 제주로의 FIT 유치를 위해 양 기관이 공동 노력을 하자”고 전했다고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 제주관광공사는 올 하반기에도 제주관광 시장다변화의 일환으로 동남아, 중동,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2선 도시 확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비롯해 무사증 제도, 각국 FIT가 선호하는 제주관광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제주의 질적 관광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