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시대 이색여행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을 대신해 인형들이 제주여행을 떠났다.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현창행)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도내 일원에서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캐릭터 인형이 대신 떠나는 제주여행> 투어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 일본에서는 캐릭터 인형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이 인형의 일상 및 여행을 SNS로 소개하는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8월 서울여행이 한차례 진행된 바 있다. 공사는 한국 대표여행지인 제주도도 여행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제주여행편을 기획하게 됐고, 이번 이벤트의 참가 인형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여행을 홍보하게 된다. - 이번 이벤트는 지난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해 49명의 인형이 신청했으며, 이 중 10명의 인형이 제주투어단으로 선정됐다. - 인형들은 올레길 매니아, 세계유산 여행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제주여행을 신청했다. 티웨이항공 마스코트인 부토가 인형단의 출국을 도왔고, 한국관광공사 캐릭터인 하나짱도 여행에 동행했다.
□ 참가인형 모집과 함께 진행된 <가고 싶은 제주 여행스팟 투표>를 통해서는 선정된 스팟을 중심으로 제주투어 일정을 구성해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제주투어로써 대리여행의 만족도를 높였다. - 가고 싶은 여행지 투표에서는 도두무지개해안도로, 세화해변이 선정되는 등 제주만의 포토 스팟과 힐링 관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에 도착한 인형들은 제주도 캐릭터 가운데 한라봉, 해녀, 돌하르방을 캐릭터화한 ‘퐁당패밀리’의 안내에 따라 2박3일간 특별한 제주 힐링 여행을 즐겼다. - 제주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성읍민속마을 등을 방문하여 절경과 문화를 체험하고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감귤테마카페, 새별오름에서 인생샷을 남기기도 했다. 제주 대표 먹거리인 흑돼지구이 먹방도 잊지 않고 즐겼다.
□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뉴노멀시대, 새로운 여행법으로 제주여행 경험이 제공되고 있다”며 “공사는 해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여행을 간접 체험하는 랜선여행 콘텐츠를 꾸준히 홍보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대비 제주여행 욕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