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상반기 제주관광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도 초과
- 고비용·개별여행 중심, 관광 업종 내 양극화는 여전 -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분석한 ‘코로나19에 따른 ’21년 상반기 제주관광 소비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 분석 결과, ‘21년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20년 상반기 대비 +19.4%, 코로나 발생 전인 ‘19년 상반기 대비 +6.9% 수준으로 회복하였다.
- 전국 기준 ’21년 상반기 소비 증가율이 ‘20년 상반기 대비 +2.1%, ’19년 상반기 대비 △3.7%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제주의 관광소비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 내국인 관광객은 ‘21년 상반기 제주도 전체 소비의 38.7%를 차지하였으며, ’21년 상반기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전체 관광객의 ‘21년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20년 상반기 대비 +55.2%, 19년 상반기 대비 +19.5% 수준으로 나타났다.
-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21년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20년 상반기 대비 +58.3%, ‘19년 상반기 대비 +31.0%로 나타나,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상승세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코로나19의 4차 유행이 발생했던 5월 이후에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도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러한 관광 소비 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소비는 렌터카, 특급호텔, 콘도미니엄 등 고비용의 개별여행에 관련된 특정 업종에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
- 여행, 숙박 관련 업종 중 렌터카, 특급호텔, 콘도미니엄은 ’21년 1월을 제외하고는 ‘19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4, 5월 렌터카는 ’19년 대비 각각 140%, 123%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렌터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 반면 전세버스, 2급 호텔, 관광여행사는 ‘19년 소비 규모와 비교하였을 때,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코로나19 이후 단체여행을 꺼리는 현 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바, 체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지원 및 마케팅 방안 수립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