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를 더하면’ 편리해지는 제주 여행
JTO-GKL사회공헌재단, 지체·시각장애인 대상 ‘모두의 제주 여행’ 추진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최근 관광약자의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해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4월 18일~28일)’을 운영 중인 가운데, 고령자와 안내견 동반가족에 이어 지체장애인 및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제주 여행’을 시작했다.
□ 이번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대상 ‘모두의 제주 여행’은 제주관광공사와 지난 2월 ‘모두를 위한 관광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진섭)이 공동으로 주최, 제주의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이 제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지체장애인 대상 여행에는 각각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수도권지부 및 제주지부에서 온 30여 명의 지체장애인과 동반자가 참여했다.
○ 도와 공사는 이 기간 휠체어 및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 장착 버스를 제공하고, 휠체어를 대여해 주는 한편, 무장애 전문 여행사 두리함께의 편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작은 ‘배려’를 더했다.
○ 이들은 해녀박물관, 오조포구, 돌문화공원 등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제주의 추천 관광지를 돌아보며 턱없는 제주를 경험했다.
○ 서울에서 온 참가자 김미숙(관악구·65)씨는“제주는 그동안 쉽게 올 수 없는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장애인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라는 걸 느꼈다”고 여행 소감을 전했다.
□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시각장애인 대상 여행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수도권지부 및 제주지부에서 온 30여 명의 시각장애인과 동반자가 참여했다.
○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행에는 더욱 풍부한 여행 해설과 청각·촉각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체험 위주의 코스, 무장애 여행 동반자의 안내 등의 ‘배려’가 더해졌다.
○ 참가자들은 해변을 맨발로 걷는 ‘어싱’, 승마, 사운드워킹 등을 체험하면서 참가자들은 온몸으로 풍부한 제주의 무장애 콘텐츠를 경험했다.
○ 제주 참가자인 시각장애인 윤근영(제주시·56)씨는 “그동안 바다는 많이 갔었지만, 맨발로 모래사장을 걸어본 경험은 처음”이라며 “마음이 정말 치유되는 느낌이고 따뜻한 모래를 밟으니 건강해진 느낌이다”고 맨발 걷기 체험의 소감을 전했다.
□ 시각장애인 대상 여행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이를 끝으로 올해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은 막을 내린다.
□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GKL사회공헌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제주를 여행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뜻을 함께하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모두를 위한 관광이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