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2박3일패키지여행으로 제주도 관광을 했습니다.
시간을 맞춘 친구와 색다른 자연경관을 볼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차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해도해도 너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글도 잘 쓰지 않는 수동적 타입인데도
로그인까지 하게 만드네요.ㅜㅜ;
어디 놀러간게 아니라
강매를 당하러 가는 것 같았습니다.
찾아보니 이번이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되오던 패턴인것 같았습니다.
상황버섯..민속마을에서 파는 말뼈..
기념품집..농수산물센터..
심지어 가이드는 자기도 먹고 살아야한다며 하나라도 사달라며
구걸하는 듯한 멘트를 했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관광지는 어디에 있는 건지
다른 버스에는 외국인커플이 타고 있었습니다.
같이 다닐때마다 제가 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배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음에도 한국말 밖에는 못한다며
기본적인 영어방송조차 틀어주지 않았고
제 값 다 내고 탄 잠수함도..그저 돈아깝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태풍이 왔다고는 하나.
산책길의 나무들은 소금기 때문인지 다들 시들어있었고
어디하나 관광객을 기쁘게 해서 다시금 방문하고 싶은 곳이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절대로 부모님 제주도관광은 보내드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불쾌감만 쌓인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제주도 7대자연경관을 투표하자는 현수막도 보았습니다.
제주도는 사진으로만 보는게 제일 좋은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고질적인 폐해를 없애는 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런 패키지 관광이라면 근절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