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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변

세계문화유산지정이 다소 아깝더군요.

작성일
2013-08-06
작성자
문기풍
조회
9155
  • 첨부파일.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제주로를 찾았습니다.
무려 한 달을 넘게 준비하고 계획한 여행이었지요.

전체적인 제주의 이미지는 깨끗하고 많은 준비를 한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은 정말 어디 내놓아도 아깝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여기저기 많이 다녀본 저로써는 여러가지가 비교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중...불친절은 정말 세계관광지 중 최고라 봅니다.

물론 더운날씨에 매번 같은 말의 반복은 힘든 일입니다.
많은 사람을 상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란 쉽지 않지요.

그렇지만 서비스업에 종사한다는 것 자체를 그런 문제를 알고 이겨내서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얻거나 버는 것 아닙니까?

대부분의 관광지, 식당, 팬션...85%가 불친절했습니다.
때론 화가 나거나 여길 왜 왔나...싶을 정도로 후회도 했습니다.
성수기의 제주여행이 얼마나 비싼지는 잘 아시지요?
해외로 가도 그 비용이면 충분히 즐기고 옵니다.

얼마전 괌에 갔을때만 해도 지금까지 다시 가고싶어 안달이 날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허나 제주를 다녀온 지금 우리 가족은
제주관광은 다소 회의적입니다.
경관은 세계최고지만 서비스 마인드 및 수준은 정말....

비용대비 종사자의 친절도는 최악이라 봅니다. 시골 야시장도 그보다는 친절할겁니다.

되려 서귀포 올래시장은 정이 넘치고 인정도 넘치고 정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헌데 비싼 돈을 받으며 맛집이네 유명한 곳이네 하며 여기저기 광고한 곳들은
왜 다들 그 모양인가요?

제주도...이대로라면 뜨네기 손님 몇명 더 받고 내국관광객은 점차 외국으로 발길을 돌릴거라 봅니다.
때가 어느때인데 관광지에서 뜨네기 취급을 받고 그런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건지...

섭섭함에 글이 길어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서비스가 그 멋진 경관을 다 잊게 만든 여행이었습니다.

[답변] 세계문화유산지정이 다소 아깝더군요.


안녕하십니까 홈페이지 담당자 입니다.
우선 고객님께서 남기신 글을 보니 제주도가 싫어서라기 보다는 아끼는 마음에 해주시는 충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와 저희 제주관광공사에서 매년 친절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고객님과 접점에 있는 곳에 까지 미치지 못하는점이 안타깝습니다.
고객님의 충고를 깊게 세겨 더욱 친절한 제주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 원 본 ―――――――――――――――――――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제주로를 찾았습니다.
무려 한 달을 넘게 준비하고 계획한 여행이었지요.

전체적인 제주의 이미지는 깨끗하고 많은 준비를 한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은 정말 어디 내놓아도 아깝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여기저기 많이 다녀본 저로써는 여러가지가 비교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중...불친절은 정말 세계관광지 중 최고라 봅니다.

물론 더운날씨에 매번 같은 말의 반복은 힘든 일입니다.
많은 사람을 상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란 쉽지 않지요.

그렇지만 서비스업에 종사한다는 것 자체를 그런 문제를 알고 이겨내서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얻거나 버는 것 아닙니까?

대부분의 관광지, 식당, 팬션...85%가 불친절했습니다.
때론 화가 나거나 여길 왜 왔나...싶을 정도로 후회도 했습니다.
성수기의 제주여행이 얼마나 비싼지는 잘 아시지요?
해외로 가도 그 비용이면 충분히 즐기고 옵니다.

얼마전 괌에 갔을때만 해도 지금까지 다시 가고싶어 안달이 날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허나 제주를 다녀온 지금 우리 가족은
제주관광은 다소 회의적입니다.
경관은 세계최고지만 서비스 마인드 및 수준은 정말....

비용대비 종사자의 친절도는 최악이라 봅니다. 시골 야시장도 그보다는 친절할겁니다.

되려 서귀포 올래시장은 정이 넘치고 인정도 넘치고 정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헌데 비싼 돈을 받으며 맛집이네 유명한 곳이네 하며 여기저기 광고한 곳들은
왜 다들 그 모양인가요?

제주도...이대로라면 뜨네기 손님 몇명 더 받고 내국관광객은 점차 외국으로 발길을 돌릴거라 봅니다.
때가 어느때인데 관광지에서 뜨네기 취급을 받고 그런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건지...

섭섭함에 글이 길어 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서비스가 그 멋진 경관을 다 잊게 만든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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