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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에 선정 (2024.5.28.)
이번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정원별곡’이다. 지역의 특성과 정원을 가꾼 사람들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정원 그리고 주변 여행지로 제주 생각하는 정원을 비롯해 5곳을 소개했다.
- 멈춤과 완보로 만나는 제주 생각하는 정원(제주 제주시)
- 화사하다, 화개산 오색 꽃그늘, 강화 화개정원(인천 강화)
- 유구천의 유구한 자연과 만나는 생태 정원,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충남 공주)
-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바다 위의 정원, 남해 토피아랜드(경남 남해)
- 자연과 버려진 것의 재발견,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전남 화순)
📌 '코리아 유니크 베뉴 MICE 유니크 프로그램 개발 공모전'에 선정
MICE 개최지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색 지역 회의 명소에서 제공하는 우수 프로그램
- 싱잉볼 사운드 가든 : 생각하는 정원의 자연을 만끽하며 자연과 교감 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 싱잉볼 진동 체험, 풋스파, 바디 힐링 등 시간대별 힐링 프로그램
- 한국 파란 나무 만들기 체험 : 나무를 매개체로 한 사색과 예술, 심신의 안정을 증진시키는 문화 예술 치유 융복합 체험 프로그램
생각하는 정원은 농사짓던 한 농부가 1968년부터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황무지를 개척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개인이지만 한 사람의 집념으로 완성한 창조적인 정원이 된 생각하는 정원은 1만 2천 평의 대지에 7개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정원들은 서로 다른 폭포와 연못 그리고 돌다리가 이어지며 연못마다 금붕어들이 가득해 눈을 즐겁게 해주고 먹이 주는 쏠쏠한 재미도 준다. 정원을 걷는 길 좌우로는 언뜻 봐도 애써 가꾼 정성이 물씬 풍기는 정원수와 분재들이 즐비하다. 하늘을 향해 뻗으려는 해송, 땅을 타고 팔 벌린 사람처럼 듬직한 육송 등 수 백 종의 분재가 일반인의 눈을 사로잡는다. 덕분에 평온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이따금씩 특이한 형상의 괴석과 수석들이 생명의 아름다움과 유구한 세월을 뽐내는데 물끄러미 보고 있노라니 관람객을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묘함이 있다.
생각하는 정원은 바깥에서 엿볼 수 없다. 돌담이 높아서다. 그 옛날, 설립자 농부는 제주의 거센 바람으로부터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돌담을 정교하고 높게 쌓아 지금의 성(城)이 되었다. 또 관람객을 위해 정원에서의 깨달음과 생각을 정리한 설명글을 볼 수 있는데 나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원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창조와 예술, 심오한 사상과 철학이 융합된 생각하는 정원은, 한 사람의 꿈과 열정으로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정원'이 되었다. 어수선한 시간이 반복되며 어느새 맞이한 가을, 내가 어떤 작품 앞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스스로를 알 수 있는 유익한 정원이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