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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주소가 산지로 되어있어, 내비게이션 검색 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거나,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일부 오름은 사유지로, 출입이 제한되거나 통제되어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에, 오름 방문 시에는 사전에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금악오름은 한림읍 금악리 금악마을에 자리한 오름으로, 비교적 평탄한 지형에 오롯이 서 있는 모습이 꽤 고매하게 느껴지는 오름이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높은 두 개의 봉우리가 있다. 산정화구호가 있는 몇 안 되는 오름 중 하나이다. 화구호에는 원래 수량이 풍부하였는데, 현재는 바닥이 드러나 있고 비가 오면 물이 고이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 이 화구호는 왕매라 불린다.
금악오름은 금오름이라고도 불리는데, '검, 감, 곰, 금'은 어원상 신(神)이란 뜻이어서 옛날부터 신성시되어온 오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름에는 해송, 삼나무, 찔레, 보리수, 윷노리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산정화구호 뿐만 아니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정상 분화구의 능선이 아름다워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오름 중 하나이다. 해발고도는 428m지만, 비고는 178m밖에 않아 금방 오를 수 있다. 분화구 둘레는 1.2km나 되어 제주의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다. 정상에서는 한라산, 비양도, 금악마을 등이 보인다. 파란 바다와 푸른 초원, 그 위로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의 목가적인 풍경에서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주차장이 넓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으며, 시멘트로 걷기 편한 길이 조성되어있으며, 그늘이 많아 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일몰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해 질 무렵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정상에 올랐다면 분화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으므로 여름에 걷기 편한 오름, 일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