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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6코스는 쇠소깍에서부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이어지는 11km의 길로 4~5시간 정도 소요되며 서귀포 시내를 지나는 해안, 도심 올레이다. 시작점인 쇠소깍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손으로 줄을 당겨 이동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교통수단인 ‘테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쇠소깍을 지나 해안가의 작은 돌담길과 마을들을 보며 걷다 보면 작은 제지기오름을 만나게 된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섶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으며 나무 사이로 비치는 섶섬과 보목포구가 장관을 이룬다.
오름에서 내려와 보목포구와 구두미포구 해안길을 지나면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소천지가 위치해 있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는 날,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은 숨어있는 비경이라 할 수 있다. 소천지의 바다숲길을 지나면 어디선가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약 5m의 작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소정방폭포는 여름철 물맞이 장소로 성황을 이루는 곳이다.
온몸을 휘감는 물안개를 뒤로하고 걷다보면 어느새 서귀포시 시내 이중섭거리에 다다르게 된다. 외롭고 가난했지만 가족들의 대한 사랑이 넘치던 이중섭화백의 작품들과 아내에게 쓴 편지들이 미술관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중섭거리에는 맛집들과 카페들이 즐비해 있고, 근처에 서귀포에서 가장 큰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이 있어 간식거리를 사 먹거나 장을 볼 수도 있다. 시장에서 정겹게 상인들과 얘기하고 조금 더 걷다 보면 올레6코스의 종점인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 도착하게 된다. 올레6코스는 여유롭게 자연의 향을 느끼고 서귀포 시내에서 또 다른 볼거리와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자연과 문화를 모두 경험하게 해준다.
※올레코스는 코스 우회 및 변경사항이 종종 발생되기 때문에 방문 전 제주올레 공식 홈페이지 확인 후 이용 바랍니다.
제주올레 6코스 바로가기 https://www.jejuolle.org/trail#/road/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