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주도에는 노란 파도가 출렁
제주도의 대표적인 봄꽃을 꼽으라면 유채꽃이 빠질 수 없다. 제주에서도 특히 더 따뜻한 남부지역에선 늦겨울부터 꽃을 피워 봄 내내 샛노란 자태를 뽐낸다. 제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채꽃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추위와 습기에 강하고 빨리 자라는 습성이 있어 척박한 제주 땅에 잘 맞는 까닭에서다. 1980년대부터 유채 재배가 감소되면서 유채꽃을 널리 알리고자 1983년부터 이를 소재로 한 축제를 열었다. ‘유채꽃큰잔치’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뒤 제주시(우도면)와 서귀포시에서 번갈아 열었다. 2016년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행사장을 고정해 개최하고 이름도 ‘제주유채꽃축제’로 바꿨다.
시간을 더하는 마을, 봄을 잇다
‘시간을 더하는 마을’이라는 뜻의 가시리(加時里)는 제주에서도 유채꽃이 가장 많이 피는 곳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녹산로와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등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과 오름의 능선, 멀리 보이는 수평선이 어우러져 제주의 중산간 가운데서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 2011년 창작지원센터가 들어서고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다 가면서 온 마을이 ‘지붕 없는 갤러리’이기도 하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녹산로’
녹산로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을 가리킨다. 10km에 달하는 길목마다 유채꽃과 벚꽃이 꽃물결을 이룬다. ‘한국의 아름다운 100개 길’로 매해 봄마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북적인다. 가시리 마을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히며 지난 201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서 열리는 유채꽃 축제는 제주 봄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유채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및 10만㎡ 달하는 유채꽃 밭을 거닐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다.
2024 제41회 서귀포유채꽃 축제가 오는 2024. 3. 30.(토)부터 3. 31.(일) 양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댄스 플래시몹, 차세대 우리춤 페스티벌, 유채꽃과 벚꽃 관람 및 테마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봄, 제주도에는 노란 파도가 출렁 제주도의 대표적인 봄꽃을 꼽으라면 유채꽃이 빠질 수 없다. 제주에서도 특히 더 따뜻한 남부지역에선 늦겨울부터 꽃을 피워 봄 내내 샛노란 자태를 뽐낸다. 제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채꽃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추위와 습기에 강하고 빨리 자라는 습성이 있어 척박한 제주 땅에 잘 맞는 까닭에서다.
1980년대부터 유채 재배가 감소되면서 유채꽃을 널리 알리고자 1983년부터 이를 소재로 한 축제를 열었다. ‘유채꽃큰잔치’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뒤 제주시(우도면)와 서귀포시에서 번갈아 열었다. 2016년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행사장을 고정해 개최하고 이름도 ‘제주유채꽃축제’로 바꿨다.
시간을 더하는 마을, 봄을 잇다 ‘시간을 더하는 마을’이라는 뜻의 가시리(加時里)는 제주에서도 유채꽃이 가장 많이 피는 곳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녹산로와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따라비오름, 큰사슴이오름 등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과 오름의 능선, 멀리 보이는 수평선이 어우러져 제주의 중산간 가운데서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지난 2011년 창작지원센터가 들어서고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다 가면서 온 마을이 ‘지붕 없는 갤러리’이기도 하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녹산로’ 녹산로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을 가리킨다. 10km에 달하는 길목마다 유채꽃과 벚꽃이 꽃물결을 이룬다. ‘한국의 아름다운 100개 길’로 매해 봄마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북적인다. 가시리 마을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히며 지난 201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4월의 트래킹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녹산로 구간 1.5km 일대를 보행자 전용 도로로 차량을 통제한다. 녹산로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짬 내어 걷기 좋은 ‘쫄븐 갑마장길’ 가시리는 조선시대 국영목장이었던 곳으로 가장 최고의 등급인 '갑마'(甲馬)를 키우던 갑마장이 있었다. 지난 2011년 마을에서 가시리 일대의 오름과 목장, 평원을 연결해 약 20km의 갑마장길을 트레킹 코스로 만들었다. 곳곳에 남아있는 역사문화적 자원덕분에 제주의 여느 도보 코스와는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