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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에서 즐기는 해수욕장 축제, 이호테우축제
이호해수욕장은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 중 한 곳이다. 공항과도 가까워서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골고루 즐겨 찾는다.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은 편이며, 풀장 시설이 따로 갖춰져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야간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데다가 주변에 캠핑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열대야를 잊으려는 피서객들로 늘 붐빈다. 특히,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매해 한여름에 열리는 이호테우축제는 제주의 전통 어로문화인 멸치잡이(멜 그물칠)를 재연하고, 원담 고기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 테우는 뗏목을 가리키는 제주어로 제주도에만 있는 원시적인 고깃배의 한 종류이다. 통나무 10개 정도를 나란히 엮어서 만드는데, 조립과 조작이 간편하고 풍파에도 엎어지지 않아 제주 전역에서 널리 쓰였다. 제주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한국 선박사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중요한 민속 유물이다.
이호마을은 예부터 6월부터 9월까지 멸치잡이를 해왔다. 바닷가에서 약 1km쯤 떨어진 바다까지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멸치를 모는 작업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그물을 잡아당기는 그물칠을 한다. 이때 가창력이 뛰어난 사람이 선소리를 하고, 그물을 당기는 사람들이 동작에 맞춰 후렴구를 힘차게 부른다. 선조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노동요이다.
원담 고기잡이도 축제의 묘미이다. 해변에 돌담을 쌓아두고 밀물에 몰려든 고기떼들이 썰물에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장치해둔 곳을 원(垣)이라고 한다. 마을 주민 중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해온 공동체 문화유산이다. 이호해수욕장에는 원담이 잘 보전돼 있어 축제 때마다 원담 고기잡이 체험이 가능하다.
[행사개요]
📍 기 간 : 2024.08.02 (금) ~ 08.04 (일) <3일간>
- 개막식 : 08.02(금) 20:00~ / 불꽃축제 : 21:30~22:00
📍 장 소 : 이호테우해수욕장
📍 주최/주관 : 이호테우축제위원회
📍 주요 프로그램 : 테우진수식 및 길트기, 윈드서핑 시연, 해녀횃불퍼레이트, 멸치잡이재현, 축하불꽃놀이, 테우노젓기 체험, 원담고기잡이, 테우만들기체험 및 경연, 제주시장배 테우 노젓기 대회 등
[이호테우해변 야간 개장] 2024.07.15 ~ 08.15 / 20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