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제주도 지질 트레일이 뭐우꽈? <화산학의 교과서, 수월봉에서 함께 하는 1박 2일 여행>

별점(별점없음)

진짜 제주를 만나는 여행. 수월봉 지질트레일과 함께하는 1박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화산섬 제주의 살아있는 역사의 수월봉 지질트레일. ‘지질’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걷고 먹고 즐기는 여행은 어떨까?

  • 리뷰

    0

  • 조회

    9,377

  • SNS 공유 수

    4

상세정보확장됨

제주도 지질 트레일이 뭐우꽈?<화산학의 교과서, 수월봉에서 함께 하는 1박 2일 여행>

진짜 제주를 만나는 여행. 수월봉 지질트레일과 함께하는 1박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화산섬 제주의 살아있는 역사의 수월봉 지질트레일. ‘지질’이라는 하나의 테마 아래 걷고 먹고 즐기는 여행은 어떨까. 제주도의 화산지형과 지질 자원을 탐험하며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여행법 지질트레일. 해안선을 따라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고산 마을은 수월봉 지질트레일, 수월봉 일몰, 전기 자전거 체험, 차귀포 포구의 오징어, 지오하우스 펜션 등 발을 내딛는 모든 곳이 여행 포인트이다. 지질 마을을 걸으며 지질 자원의 의미와 마을의 문화를 느껴보자. 또한 화산섬 제주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지역 주민이 직접 지질 해설사가 되어 전해주는 땅의 역사도 들어보자.

유네스코 제주 세계지질공원에서 즐기는 해안 산책길수월봉 트레일

지질트레일과 함께하는 1박 여행 그 첫 번째 코스는 제주도 지질의 신비를 담은 수월봉 지질트레일이다. 지질트레일 장소인 수월봉은 해발 77m로 낮은 오름이지만, 오르는 수고로움에 비해 많은 것을 보여준다.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라 불리며 세계지질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곳은 약 1만 4천여 년 전 뜨거운 마그마가 물을 만나 생긴 화산체 일부이다. 깎아 내린 듯한 수월봉의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약 2km까지 이어져있으며, 오래전 격렬했던 화산 활동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해안 절벽 주변을 돌다 보면 빗물처럼 떨어지는 물방울인 ‘녹고물’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효심이 지극한 안타까운 남매의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어 ‘녹고의 눈물’이라고도 불린다. 그렇게 수월봉의 수려함에 감탄하며 걷다 보면 어느덧 수월봉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육각정과 우리나라 남서해안 최서단에 있는 기상대인 고산기상대가 자리 잡고 있다. 탁 트인 서쪽 바다는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수월봉을 오르며 송골송골 맺힌 땀을 식혀준다.

1
2
2

혼자 수월봉의 절경을 보며 걷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된 수월봉 지질트레일을 즐기고 싶다면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걷는 것을 추천한다. 수월봉 입구에 있는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해설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미리 예약을 해두면 약속 시간에 각 지점별로 해설사가 기다리고 있으며, 수월봉과 엉알해변 등을 안내한다. 평일과 주말 모두 가능하고, 해설사가 함께 동행하는 것이 아니기에 탐방시간을 개인이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수월봉 아래에 있는 검은모래해변은 간조 때에만 오갈 수 있는 신비로운 장소이니, 검은 모래 해변이 보인다면 주저 말고 내려가자. 수월봉은 정상과 더불어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그 모든 풍경이 놀라움의 연속이다. 절벽 아래에 그림처럼 펼쳐진 수평 층리를 통해 자연의 신비를 만끽해보자.

1
2
2
무더운 여름, 수월봉 정상까지도 거뜬하게 !수월봉 전기자전거

천천히 걸으며 수월봉의 지질트레일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뜨거운 더위에 지쳤다면, 수월봉 중간에 있는 전기 자전거로 향해보자. 이곳은 수월봉 입구에 있다. 이곳은 마을 소유의 ‘전기 자전거 고산1리 마을 공식 허가 사업장’으로 ‘제주도 지질공원 파트너’ 업체이기도 하다. 수월봉을 오르며 주변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전기 자전거의 최고 속도는 25km로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1인용과 2인용으로 나누어진다. 기본 코스는 40분이며, 기본 코스 시간을 이용하면 수월봉 전망대와 차귀도 포구를 오고 갈 수 있다. 친구, 커플, 가족 등 구분 없이 누구나 신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 자전거는 차로 이동이 불가능한 고산 마을 곳곳을 누빌 수 있다.

1
2
2

기본 코스 이외에도 조금 더 오래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고 싶다면, 검은모래해변코스와 절부암코스 등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도 선택 가능하다. 탑승 전,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과 주의사항을 안내 받는다. 헬멧을 착용하고 전기 자전거 이용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으면 출발 준비는 끝난다. 미리 확인해둔 코스를 따라 쭉 올라가자. 간혹 차가 지나다니기도 하니 어린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면 5분이 채 되기도 전에 수월봉 정상에 다다른다. 수월봉 정상의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한 뒤, 전기 자전거 대여소 아래쪽의 엉알 해안 산책로를 돌아보자. 굳이 정해진 코스가 아니어도 좋다. 자신만의 코스를 계획해 수월봉을 매력을 느껴보자. 이곳은 카드 결제는 불가하다. 그러니 미리 현금을 준비하거나 미처 현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계좌이체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1
2
2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 차귀도 풍경과 함께?!차귀도 오징어

수월봉을 돌아보며 지질트레일을 충분히 즐겼다면, 차귀도 포구의 명물 오징어를 만나러 가자. 차귀도는 제주도에 속해 있는 섬 중 가장 큰 무인도이다. 차귀도는 배낚시가 유명한 곳으로 평소 배낚시를 하러 차귀도 포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배낚시와 더불어 오징어가 유명한데, 포구로 들어서면 포구로 진입하기 전 줄지어 들어선 오징어 판매대를 볼 수 있다. 이 길을 지나다보면 판매장에 앉아 오징어를 구워주시는 제주 할머니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근처에 작은 슈퍼가 있으니, 간단하게 한 마리 구워 시원한 음료와 곁들이자. 차귀도 해풍을 맞으며 마른 차귀도 포구 오징어는 껍질이 벗겨진 반건조 오징어로 쫄깃쫄깃한 식감과 달콤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1
2
2

제주도에서 유명한 오징어 맛집으로 알려진 차귀도 포구는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징어를 사기 위해 방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하다. 오징어 이외에도 제주산 한치와 쥐포도 구입할 수 있다. 오징어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오징어를 주문하면 제주 할망은 빠르게 오징어를 불에 구워 작은 비닐봉지에 담아주신다. 그리고는 작은 종이컵에 마요네즈와 고추장을 담아 건넨다. 포구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오징어를 맛보고 나면, 차귀도 포구를 나서는 길엔 포장된 오징어가 한 손에 들려있을지도 모른다. 고산 자구내 포구와 차귀도 포구는 같은 곳이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기 전 알아두자. 차귀도 포구의 오징어는 대부분 택배로 오징어를 받아볼 수도 있다. 그러니 명함이나 판매장 전화번호를 잘 간직해두는 것도 좋겠다.

1
2
2
누구나 한번 보면 반한다는 제주도 대표 일몰 명소차귀도 일몰

제주의 서쪽 바다를 지키고 있는 섬 차귀도. 수월봉에서 차귀도 섬으로 떨어지는 일몰은 제주의 아름다운 일몰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나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제주의 아름다운 일몰 중 하나로 많은 여행객과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일몰 포인트이다. 차귀도를 배경으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은 몇 군데가 있다. 먼저 포구 주변에 빼곡히 널려 있는 오징어가 진풍경인 차귀도 포구가 일몰 포인트이다. 포구에서 구매한 오징어와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먹고 나면, 길었던 여름 해가 제주 바다를 만나 하늘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 일몰 포인트는 엉알 해안 산책로이다. 엉알 해안 산책로를 따라 수월봉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겹겹이 층을 이루어 굳어진 화산석을 배경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작은 정자를 만날 수 있다. 그곳에 앉아 바라보는 일몰 또한 장관이다.

1
2
2

사람들이 많지 않기에 조금 더 여유롭게 일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양옆으로 펼쳐진 화산석과 붉은 하늘은 수월봉 일몰의 매력을 더해준다. 차귀도 일몰의 마지막 포인트인 수월봉 정상. 수월봉 정상은 차귀도, 누운 섬, 독수리 바위, 당산봉 등 저무는 해를 배경으로 다양한 전경을 보여준다. 그 뒤편으로는 드넓은 고산 평야와 산방산, 한라산도 마주할 수 있어 일몰과 더불어 주변 경관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또한 수월봉 정상은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저 멀리 있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일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수월봉 정상. 그곳에 앉아 아름답게 저무는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

1
2
2
지질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하루느르왓 민박 (GEO 하우스)

지친 몸을 편하게 쉬게 해줄 마지막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제주 전통 가옥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지오하우스 느르왓 펜션. 지오하우스는 지질 마을의 특성을 살린 지질 테마 숙소이다. 이런 지질 테마 숙소는 제주 지역에 몇 군데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수월봉 지질트레일의 느르왓 펜션이다. 지질트레일 주변에 있으면서 지질의 특성과 제주의 전통을 잘 보존하며 숙소를 운영한다는 것이 지오하우스의 특징이다. 지오하우스 느르왓 펜션은 화산석과 화산송이로 꾸며진 독채 민박집이다. 2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느르왓 펜션은 돌담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면 좌측의 하얀색 집과 우측의 돌집을 볼 수 있다. 두 동 모두 손님이 사용하는 펜션은 아니다. 하얀 집은 관리자가 살고 있는 곳이고, 우측의 돌집이 우리가 사용할 독채이다. 이 숙소의 매력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집을 이루고 있는 자재이다.

1
2
2

침실을 비롯한 모든 공간이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다. 여기에 아주 조심스럽지만, 제주다운 화장실을 가지고 있다. 느르왓의 화장실은 독특하게도 화장실 벽면이 모두 화산석과 송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돌들은 시각적인 역할과 동시에 탈취와 제습의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느르왓 펜션은 제주의 옛 한옥 모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터라 천장이 낮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대체로 제주도의 돌집은 모두 높이가 낮은 천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방과 방 사이를 이동하거나 어딘가 발을 디딛 일이 생긴다면 항상 머리맡을 주의하자. 숙소 곳곳에 붙어있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코스와 지질공원 명소는 지오하우스만의 특징이다. 이렇듯 지질트레일이라는 한 가지 테마로 연결된 수월봉 여행코스. 하루 동안 즐길 수 있는 수월봉 지질트레일로 화산섬 제주를 만나보자.

1
2
2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18-09-14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위 콘텐츠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제주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