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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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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제주도는 30년 전 최고의 신혼여행 명소였다. 요즘에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당시엔 출장이나 유학 등의 목적이 아니고서야 해외여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신혼여행=제주도'라는 것이 공식이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다시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온고지신이라고 했던가. 같은 제주도라도 신혼여행의 스타일은 달라졌다. 다시금 신혼여행의 바람이 부는 제주에서 과거와 현재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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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 NEW제주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제주도는 30년 전 최고의 신혼여행 명소였다. 요즘에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당시엔 출장이나 유학 등의 목적이 아니고서야 해외여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신혼여행=제주도'라는 것이 공식이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다시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온고지신이라고 했던가. 같은 제주도라도 신혼여행의 스타일은 달라졌다. 다시금 신혼여행의 바람이 부는 제주에서 과거와 현재를 느껴보자.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1986년 가을, 제주도 단체 신혼여행객의 모습.
자연을 즐기는 방법실내 정원 VS 야외 숲길


◈ 실내 정원 : 여미지 식물원

1989년 개원한 여미지 식물원은 동양 최대의 온실을 보유한 정원으로 대지 11만 2200㎡의 외부 정원과 1만 1361㎡의 온실 식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대식물부터 한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식 정원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관광과 기념촬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과거 제주도 신혼여행의 필수 코스였다.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온실 식물원의 경우 꽃과 식물에 관한 각종 전시가 열리는 중앙홀을 중심으로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선인장정원, 열대정원, 열대과수원 등 5개의 정원을 볼 수 있다. 야외 정원을 관람할 때에는 일본정원, 한국정원, 제주자생식물원, 이태리정원, 프랑스정원, 잔디광장, 광장 주변의 허브정원, 습지원, 호스타원 순서로 이동하면 편하다. 잘 꾸며진 정원 곳곳에 숨어있는 조각상과 포토존도 또 다른 즐길 거리. 예술가들과 협업해 꾸미는 아트 프로젝트도 놓치지 말 것!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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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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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숲길 : 머체왓

과거의 여행이 하나라도 더 많은 관광지를 보기 위해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형태였다면, 최근 여행의 트렌드는 충분한 기간동안 자연과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산과 오름을 트래킹 할 수 있는 장소가 떠오르고 있는데, 곶자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머체왓 숲길도 그중 하나다. 머체(돌)로 이루어진 왓(밭)이라 머체왓이라고 불린 이곳은 산림청에서 진행한 2018년 아름다운 숲길 콘테스트에서 ‘공존상’을 받은 편백나무 숲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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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소롱콧 길과 머체왓 숲길 두 개로 나뉘며 각각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두 길을 병합해서 걸을 수도 있고, 짧게 보고 싶다면 적당히 걷다가 입구로 되돌아 나오면 된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제주의 쉼을 선사하기 위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했는데, 머체왓 숲길도 그 중 하나다.(※웰니스는 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뜻한다.) 입구 옥상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숲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이곳의 묘미다. 곳곳에 놓여있는 의자와 소품을 활용해서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어보자. 

머체왓 숲길에서는 산책 뿐 아니라 족욕, 피크닉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산책을 끝낸 후엔 6천 원에 즐길 수 있는 족욕 체험을 통해 휴식을 즐겨보자. 따뜻한 물에 편백나무 입욕제를 풀어 힐링할 수 있다. 삶은 계란과 차, 그리고 족욕이 끝난 후 신을 수 있는 양말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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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속으로리멤버 VS 뉴트로


◈ OLD : 성읍민속마을

제주 표선에 위치한 성읍민속마을은 옛 제주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지금처럼 검색이 활발하지도 않았고, 관광지가 많이 조성되지 않았던 예전에는 민속마을 곳곳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당시에는 농기구를 잡고 포즈를 취하거나 전통 가옥을 배경으로 어색하게 서 있는 신혼부부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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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민속마을은 500여년간 현청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곳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 188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무형의 문화와 생활의 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정의향교, 일관헌 등의 유적지와 관원들의 숙소로 이용되었던 고택, 예전 사람들이 이용했던 객주집과 대 장간, 신당 등이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단,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공개된 곳 외에는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매년 10월에는 남문앞 광장에서 초가집줄놓기, 전통혼례식 등 전통민속을 재연하는 축제가 진행되며, 해당 기간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 전 문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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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마을에서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카페 '조선드립 480'을 추천한다. 조선시대부터 경성시대의 옷과 소품이 준비되어 있어 과거로 돌아간 듯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드립 커피를 만드는 곳이지만 전통차도 판매하고 있다. 

명인이 만드는 제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맛볼 수 있는 양조장 ‘술익는집’도 근처에 위치해 있으니 잊지 말고 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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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 송당마을

소나무와 신당이 있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진 송당마을. 이곳이 ‘소원비는 마을’이 된 이유가 뭘까? 제주도는 '1만 8천 신이 있는 신화의 섬'이라고도 불리는데, 영화 〈신과 함께〉에 나온 이야기도 제주도 신화를 소재로 한 것이다. 그 많은 신을 다스리는 신중의 신이 바로 농사와 가정을 돌보는 백주또 신이고, 그 신의 고향이 바로 송당이다. 그러니 이곳에 온다면 꼭 ‘소원비는 나무’에서 소원을 빌어야 한다. 신들의 신 백주또 신에게 행복한 결혼생활을 빌어보자.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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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송당마을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카페는 기본! 환경을 이야기하는 소품샵, 숲 해설가가 운영하는 작은 책방, 운치있는 가구공방 등 매력적인 공간이 곳곳에 숨어있다. 나만의 비밀 스팟을 찾기 위해 오늘도 많은 여행자들이 송당리로 모여들고 있다.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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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까?많은 곳을 빠르게 VS 나의 속도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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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다니며 관광지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던 1980년대 제주 신혼여행의 모습.


◈ 제주관광행복택시

1980년대에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온다는 건, 평생 처음으로 비행기와 호텔을 이용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제주도는 그 어떤 지역으로 가는 것보다 비쌌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보는 것이 지상최대의 과제이기도 했다.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싶었던 신혼부부들은 관광명소를 빠르게 볼 수 있는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 관광택시를 이용했다. 택시 투어는 세워둔 차가 오르막길로 올라가는 도깨비 도로처럼 주소는 잘 모르지만 유명한 명소를 찾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다. 신혼부부가 많이 이용하다보니 당시 택시 기사들은 사진 촬영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했다고. 멋진 사진을 남기고 맛집도 추천받을 수 있는 관광택시는 그 시절 가이드 투어였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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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티투어

많은 도보여행자들이 선택하는 요즘의 교통수단은 바로 시티투어버스! 시티투어버스는 하루 동안 22개의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리며 제주시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순환형 투어 프로그램이다. 제주국제공항 2번 게이트 앞 3번 정류장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아홉 번 출발하며, 매월 세번째 월요일 하루만 운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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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마스코트 흰 말 등대와 붉은 말 등대가 있는 이호테우해변, 가볍게 올라갈 수 있으면서도 제주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두봉과 사라봉, 제주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삼성혈 등 제주도 근교의 관광명소를 두루두루 지나가지만 욕심은 금물! 운행노선과 시간표를 잘 살펴서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워야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관광지 뿐 아니라 공항, 크루즈여객터미널, 제주연안여객터미널, 제주버스터미널을 거치기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하여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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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티투어 - 야밤버스

시티투어버스가 너무 일찍 끝나서 아쉽다면 10월 3일까지 목, 금, 토요일 저녁에 운행하는 제주시티투어 야밤버스를 추천한다. 홈페이지 (www.jejucitybus.com)에서 미리 예약을 한 뒤 제주 공항에서 티켓을 수령하면 준비 끝! 야간버스의 매력은 달리는 버스에서 즐기는 음악과 디제잉. 승객들의 사연도 소개하고 상품도 주니 달리는 라디오인 셈이다. 해안도로에서는 거리공연이 펼쳐지며 저녁 노을의 낭만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니 그야말로 가성비 갑! 8시부터 25분간 산지천에서 펼쳐지는 분수쇼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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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관광지 순환버스

도시 주변만 보기는 아쉬운 여행자를 위한 버스도 있다. 바로 관광지 순환버스. 제주의 동서부 지역을 대중교통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 순환버스는 구좌읍 대천동과 안덕면 동광리를 중심으로 4개 노선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제주 동부와 서부 중산간 지역의 관광지와 오름, 해변을 나만의 속도로 둘러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jejutouristshuttle.com/) 를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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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 명소의 재탄생오래된 호텔에서 힙한 카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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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니문 하우스

30년 전 신혼여행을 왔던 사람들에게 웨딩사진의 명소로 알려졌던 ‘허니문 하우스’는 고 이승만 대통령이 겨울을 보냈던 별장이었다가, 1970년 파라다이스 호텔이 인수하면서 허니문 하우스 호텔이 되었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세워진 지중해 풍의 건물이 아름다워 각종 영화와 드라마, 광고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TMI 하나! 이곳에서 신혼부부를 초대해 장기자랑과 퀴즈를 진행하는 오락프로그램 〈신혼은 아름다워〉를 촬영하기도 했는데, 당시 MC는 초대형 연예기획사 SM의 창립자 이수만 씨였다고 한다.  울창한 야자수 사이로 보이는 유럽식 벽과 창문, 쭉 뻗은 돌길과 함께 자연스럽게 시선이 모아지는 허니문 하우스의 입구까지 모든 곳이 신혼부부의 필수 기념촬영 코스였던 장소. 레트로한 감성을 느끼며 그 시절의 감성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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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커피와 갓 구운 베이커리, 다양한 메뉴의 디저트까지. 허니문 하우스는 이제 아름다운 유럽풍 건축물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카페로 변신했다. 옛 세대에게는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고, 요즘 세대에게는 뉴트로한 경험을 제공하는 덕분에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예전에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사진과 사연을 모아놓은 작은 전시장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허니문 하우스를 비교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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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웨딩 여행 <OLD & NEW>
여름 제주, 웨딩 스팟 & 촬영 팁!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2-11-17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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