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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제주의 바다를 비추는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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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에서 불빛이 보이면 뱃사람들은 기쁜 마음으로 불빛을 향해 배를 움직인다. 등대의 역할은 항구의 위치를 나타냄과 동시에 누구보다 제일 먼저 환영해주는 바다의 길잡이다. 제주도의 등대는 섬이라는 특성상 역사적 가치가 높고 제주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과 함께 관광자원으로도 발전했다. 제주에는 다양한 모습의 크고 작은 등대들이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산지등대와 관광자원으로 발전한 방두포등대, 독특한 모습으로 인기가 많은 대평포구 등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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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바다의 길잡이가 되는따뜻하게 제주의 바다를 비추는 등대
먼 바다에서 불빛이 보이면 뱃사람들은 기쁜 마음으로 불빛을 향해 배를 움직인다. 등대의 역할은 항구의 위치를 나타냄과 동시에 누구보다 제일 먼저 환영해주는 바다의 길잡이다. 제주도의 등대는 섬이라는 특성상 역사적 가치가 높고 제주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과 함께 관광자원으로도 발전했다. 제주에는 다양한 모습의 크고 작은 등대들이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산지등대와 관광자원으로 발전한 방두포등대, 독특한 모습으로 인기가 많은 대평포구 등대를 소개한다.
산지등대는 제주항과 일대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목적으로 건설된 등대이다. 1916년 무인등대를 시작으로 약 100여년간 제주시 앞바다를 밝게 비춘 산지등대는 사라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꽤 높은 자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 16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여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탁트인 곳에 하얀 등대가 방문객을 반기는 곳이다.
산지등대는 83년간 제주 앞바다를 안내하다 1999년에 신등대에게 그 역할을 물려주고 현재는 그 옆에서 묵묵히 서서 제주 바다를 지키고 있다. 도심과 가까워 주변 주민들도 산책 코스로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안전을 위해 내부 관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등대는 관람할 수 있어 시원한 제주바다와 함께 산지등대의 역사를 느끼며 유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산지등대 전망대에서는 제주항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추자도를 비롯한 제주 바다의 전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묵묵히 서있는 하얀 등대를 보고 있으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면서 기분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 등대 역사를 즐기고 싶다면 산지등대 방문을 추천한다.
성산읍에 있는 섭지코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방두포등대를 빼놓을 수 없다. 예전부터 언덕 위 등대를 보며 가정의 평안을 빌었다 하여 소원등대라고도 불리는 방두포 등대는 해양수산부가 역사·문화가치가 있는 등대를 선별하는 '이달의 등대'에 2019년 4월에 선정하기도 하여 이름을 알렸다.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과 함께 제주 동쪽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이지만 방두포등대는 섭지코지에서도 매우 눈에 띄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높이 7m인 방두포등대는 붉은언덕 위에서 4초에 한번씩 불빛을 깜빡이며 제주 동쪽 바닷길을 비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섭지코지 산책로에서 방두포등대까지는 나무 계단으로 조성하여서 어렵지 않게 등대까지 도착할 수 있으며 가까이에는 옛 봉수대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제주 바다의 역사와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섭지코지를 방문했다면 넓은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방두포등대에 올라 등대가 바라보는 제주 바다를 눈에 담아보길 추천한다.
방두포등대
-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49
박수기정이 병풍처럼 주변을 감싸고 있는 대평포구에는 빨간 등대 하나가 아담하게 서있다. 사진 명소로 최근 유명세인 이 등대는 모자를 쓴 소녀상이 등대와 함께 서 있는데 감성 가득한 풍경을 만들어내서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작은 포구인 대평포구의 조용함과 함께 먼 곳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에서 기다림의 미학과 함께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대평포구를 안내하는 빨간 등대 속 소녀상은 이승수 작가가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하였다.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일부인데 소녀상의 디테일에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놀라는 곳이기도 하다. 잔잔한 대평포구와 함께 감성적인 소녀상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에 공감하고 마음의 위로를 얻게되는 곳이어서 박수기정을 보기위해 왔던 방문객들도 등대를 찾게 된다.
먼 바다를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에서 어떤 기다림을 느꼈다면 겨울이 지나 봄을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을 느낀 것이 아닐까. 제주도에서도 절경인 박수기정을 등뒤로 하여 제주 남쪽 바다를 바라보는 소녀상과 함께 제주 여행의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20-12-10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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