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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보목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자리돔축제’이다. 그밖에도 보목동하면 다양한 단어들이 생각나지만, 요즘 계절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면 구두미포구가 떠오른다. 구두미포구는 소형 보트들만 정박할 수 있는 작은 포구이다. 섶섬과 가장 가까운 곳이자, 아름다운 제주의 석양을 오롯이 담을 수 있는 사진 명소로 더욱 유명하다.

구두미포구가 유명해진 건, 비교적 한적한 스노쿨링과 다이빙 스팟으로 인기를 끌면서다. SNS에 다이빙하는 사진이 꽤 많이 업로드되면서 유명해졌다. 구두미포구에 가면, 의도하진 않았지만,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직 이곳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배가 정박하는 포구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나갈 수 있다. 어쨌든 이곳은 아직까지는 한산한 편이라고 하나, 그래도 꽤 입소문이 나 이젠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차는 구두미포구 갓길에 해야 한다. 포구이다보니 크지는 않지만, 물놀이하기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수욕장이 아니기에, 모래가 없어 물놀이 하고 난 후에도 뒷처리 하기 비교적 편리하다. 포구 앞쪽에 바다로 난 길을 따라가면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스노쿨링을 하면 낮은 수심에서도 꽤 많은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SNS에 라이언피쉬, 멜떼 등 다양한 물고기를 찍은 영상이 많이 올라와있다.

구두미포구는 제주올레 6코스로 소천지와 보목포구를 연결한다. 구두미의 뜻을 살펴보면, 거북이의 머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숨겨진 거북이 모양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구두미포구 안으로 입수하지 않아도 즐길거리는 충분하다. 구두미포구 우측으로 전망대와 쉼터가 자리 잡고 있다. ‘구두미개’ 또는 ‘구두리’라고 부르는 방파제도 있다. 산책할 겸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돌계단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데, 이 길마저도 예뻐 눈과 카메라에 담게 된다. 섶섬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올레길과 연결되어 있다보니 올레꾼들도 제법 만나고, 바다를 보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준비되어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방향에 따라 섶섬을 배경으로, 그리고 서귀포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다. 이곳에서 눈에 띄는 건, 여러 사람의 소원이 적힌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조형물 앞에서 나의 소원도 빌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곳 역시 포토스팟 중 한 곳이니 놓치지 말자. 

전망대에 오르면 방향에 따라 섶섬을 배경으로, 그리고 서귀포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다. 이곳에서 눈에 띄는 건, 여러 사람의 소원이 적힌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조형물 앞에서 나의 소원도 빌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곳 역시 포토스팟 중 한 곳이니 놓치지 말자. 

구두미포구에 보목동마을회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있다. 섶섬의 환경을 보호하고 보목동 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전하는 데 노력하는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어서 의미가 있다. 카페에서 보는 섶섬의 전경도 멋있다. 

구두미포구에서 또 다른 명소인 소천지(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지어진 이름)도 이어져있으니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섶섬을 배경으로 한 구두미포구의 일출 일몰도 보고 오자. 어디에서도 찍을수 없는 값진 추억과 기억을 안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