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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차로 20분, 애월읍에 있는 ‘단소’는 성당이었던 공간에 자리 잡은 백반집이다. ‘단소’라는 이름은 ‘단정하고 소박하게’의 줄임말로 누군가에게는 선물 같은 한 끼를, 누군가에게는 다정한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향긋한 추억과 소소한 힐링이 되는 다정함과 따뜻함이 있는 정다운 밥집이다. 정갈한 백반으로 유명한 곳으로, BTS의 뷔, 지민, 정국을 비롯한 여러 유명인이 다녀간 맛집이다.

이곳은 신선도를 위해 당일 요리를 원칙으로 정해진 양만큼만 판매한다. 국내산/제주산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정성스럽게 음식을 제공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전화 예약은 되지 않고, 방문하려는 당일 출입문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대기 등록을 할 수 있다. 11시부터 오픈하지만 대기 등록은 아침 8시부터 가능하니, 단소를 방문하고 싶다면 이른 시간에 대기 등록을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1인 식사는 불가능하며, 인원수와 원격 예약에 따라 입장 순서는 달라질 수 있다.

단소는 애월초등학교 근처에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성당이 있던 터에 들어선 건물은 새하얀 칠이 되어 있다. 앞마당에 1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참고하자. 웨이팅이 있는 가게인 만큼, 마당 곳곳에 긴 벤치가 놓여 있어 입장 순서가 돌아올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 가게 내부는 레트로하게 꾸며져 있다. 정겹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식물과 친척 집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어쩐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고 좌석도 많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다. 최대 8명까지 식사할 수 있는 단체석과 룸도 있어서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

메인메뉴로는 흑돼지를 사용하여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흑돼지 두루치기를 기본으로 갓 지은 흑미밥과 장국, 전복장을 포함한 10첩 한상차림이 나온다. 깻잎장아찌, 콩나물, 계란말이 등 집에서 주로 먹을 법한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이 주를 이룬다. 밥과 제육을 포함한 모든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니 먹고 싶은 반찬을 양껏 먹을 수 있어 좋다, 단, 전복장은 2번까지만 리필이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어린이는 밥과 장국을 제외하고 성인과 같은 메뉴로 제공이 되며, 밥, 소세지, 계란말이, 김으로 구성된 유아 도시락도 판매하고 있다. 포장 전용 메뉴로는 집밥 도시락과 막창 순대 구이도 판매한다. 집밥 도시락은 포장 전용인 만큼 조금 저렴하지만, 단소 백반의 모든 메뉴가 들어가 있어 알찬 구성을 자랑해 ‘단소’의 맛을 다른 장소에서도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도시락 포장은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공지 통해 공지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근처에는 애월항, 한담해변 등이 있어 식사 후 바다를 구경하기 좋으며, 공항에서 서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큼 여행 첫날과 마지막 날, 혹은 애월에 숙소가 있다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