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인공감미료의 맛보다는 채소 본연의 감칠맛에서 나오는 건강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감미롭다 제주’는 서귀포에 있는 채식 식당으로, 지구와 건강을 위한 식단을 판매한다. 유기농 채소를 활용한 메뉴와, 현미 국수 등의 글루텐프리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동물 성분이 1g도 들어가지 않은 비건 옵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메뉴뿐만 아니라 가게에서도 제로웨이스트, 노 플라스틱을 실천하고 있어 포장 시 친환경 포장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포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맛있는 식사를 했을 뿐인데 환경을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이곳은 가격이 저렴하고 위생과 서비스가 보장된 ‘착한가격업소’로, 비짓제주에서 진행한 6월 착한가격업소 이벤트에서도 소개되었다.

‘감미롭다 제주’는 별도의 주차 공간이 없다. 가게 옆은 주차가 금지된 공간이니 주차에 유의하자. 하지만 근처에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주차를 하고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걷고 있으면 ‘감미롭다 제주’가 눈에 보인다. 건물은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내부는 책과 나무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4인용 테이블과 2인용 테이블이 있으며, 공간이 작아 5인 이상의 단체는 이용이 어려우니 참고하자.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보면, 이름만 들어도 건강한 메뉴가 가득하다. 그중에, 눈에 띄는 메뉴는 ‘오곡 연잎 밥상 도시락’이다. 연잎에 싸인 오곡밥과 국이 나물 3총과 반찬 8종, 한방 채수로 만든 표고 된장과 함께 나오며, 후식까지 든든하게 챙길 수 있는 메뉴로 한 상 가득 차린 식사를 할 수 있다.

유기농 현미를 사용한 ‘버섯 크림 현미 리조또’와 ‘현미 버섯, 채소 비빔밥’도 인기다. 리조또는 제철 버섯과 진한 수제 크림소스 샐러드를 사용하여 버섯의 감칠맛을 극대화한 데다, 두유 크림으로 비건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다. 비빔밥은 갖가지 푸짐한 채소와 함께 죽염에 볶은 버섯과 고추장이 제공되며, 유기농 현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한방 채수 들깨 현미 떡국 등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한 메뉴들이다.

‘감미롭다 제주’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나와 지구를 위한 진정한 가치를 담고 있다. 마음을 담아 준비한 음식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은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건강한 식사가 필요한 순간,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실천하고 싶을 때, 나를 위한 식사가 필요할 때, 자극적이기보다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사가 필요할 때. ‘감미롭다 제주’를 방문해 자신과 지구를 위한 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