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서귀포시 성산읍에만 가더라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카페와 맛집들이 있다. 이 중에서도 추리고 추리다보니, 컨셉이 나무인 곳이 있다. 나무내음이 가득한, 곳곳이 나무로 채워진 ‘나무아래’가 그곳이다. 이 곳은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성산에서 나고 자란 자매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나무 공방이면서,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는 카페이기도 하다.

우선 이곳을 가기 위해서, ‘시인 이생진 시비거리 공터’로 검색하자. 차를 세우고 성산일출봉 맞은편 방향의 마을 입구로 들어오면 회색 건물이 보인다. 카페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넓지 않으니 참고하자. 

이곳은 공방과 함께 운영되는 카페인 만큼 카페 구석구석 나무로 채워지지 않은 공간이 없다. 메뉴판도 나무로 만들어졌다. 카페에서 마실수 있는 음료로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일반 커피음료를 포함해 아이스크림, 초코크림라떼 등이 준비되어 있다. 

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도 판매 중이라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보는 재미가 있다. 내부도 넓은데, 각각 특색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어 자리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음료가 나오는 트레이도 나무로 만들어졌다. 나무의 다양한 쓰임은 보는 사람에게 또 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나무와 함께 자아를 다듬으며 더욱 깊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도 진행 중이다. 나무 젓가락을 만드는 작업으로, 스스로 만든 물건을 매일 바라보고 사용하며 자신의 이야기에 한층 더 단단한 밀도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이다. 소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대패가루와 나무먼지가 묻고 자연스럽지만, 어쩌면 수고스럽기도 한 클래스이지만 이곳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원데이클래스라 많은 이들이 예약을 한다. 예약시 나무의 종류를 고를수 있다. 유창목(초록빛을 가진 특이한 나무), 스네이크(뱀 무늬), 음핑고(가장 밀도가 높고 단단한 검은색의 나무) 등이니 자신의 취향껏 선택하자. 수업시작때 팔토시와 앞치마를 나눠준다. 그리고 모든 금액에는 아메리카노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만약,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사고 싶었는데 여러 상황들로 발걸음을 돌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쉬워하지 말자! 나무아래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나무아래를 검색하면, 배송메뉴를 볼 수 있는 창이 따로 뜬다. 월넛 대형 나무 원목 뒤집개 볶음 조리기구, 박달나무 통목 우드 접시 다과상 우드플레이트, 느티 플레이팅 원목 케이터링 보드 도마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이곳 근처에 성산일출봉 등 발길 닿는 곳곳이 전부 가볼만한 곳이니, 함께 둘러보고 성산 일정을 시작하거나 마무리 하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