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물이 많아 마을 이름이 물강(江) 물정(汀)인 서귀포시 최남단 마을로 깨끗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강정마을이 있다. 이 마을 동쪽에 위치한 강정천은 한라산의 천연 암반수가 사시사철 흘러내려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명소로 한여름에는 더위를 피하여 찾아오는 피서객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은어가 서식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제 327호인 원앙새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도 있다. 강정천은 평소 건천을 이루는 제주의 일반 하천과는 달리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며, 서귀포 식수의 70%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