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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래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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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연락처

(+82) 064)710-8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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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이다. 제주어로 곶은 ‘숲’, 자왈은 ‘자갈이나 바위 같은 암석 덩어리’를 뜻한다. 곶자왈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용암 지형으로 나무와 돌 따위가 제멋대로 뒤섞여있는 제주의 독특한 숲을 의미한다. 돌이 많은 곶자왈 지역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 주민들은 곶자왈 지대를 주로 방목지로 이용하였고 이곳에서 땔감을 얻고 숯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 하지만 곶자왈이 독특한 식생으로 숲을 이루고 제주 생태계의 허파가 되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술적 의미가 공감되고 보존 가치가 증폭되기 시작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생태 체험이 가능한 최초의 휴양림이다. 휴양림 안에 생태관찰로(2.5km)와 오름산책로(7km) 두 가지 탐방 코스가 있다. 탐방길을 걷다 보면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규칙하게 이어지는데 이 때문에 곶자왈은 열대 북방한계식물과 한대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을 갖게 되었다. 아열대식물인 천량금을 비롯해 주름고사리, 개톱날고사리 등 남방계 식물은 물론 한라산 고지에서나 볼 수 있는 좀고사리와 한반도의 최북단인 두만강이나 압록강에서도 서식하는 골고사리, 큰지네고사리 등 북방계 식물도 관찰된다.

곶자왈에는 곧게 뻗어 솟은 나무들이 없다. 돌과 바위를 비집고 태어난 나무들은 휘어지고 구부러진 채로 자라났으며 덩굴을 둘둘 감은 채 살아간다. 특히 화산석을 휘감고 땅 위로 뿌리를 노출한 나무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를 ‘판근현상’이라 한다. 교래자연휴양림 숲에는 겨울철 추위를 피해 내려온 노루들이 피난처로 이용한 노루굴, 곶자왈에 방목된 우마들을 관리하던 움막터, 숯을 만들어 내던 가마터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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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로 보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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