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 중 일부가 묻힌 무덤. 당시 모슬포경찰서 관할 양곡 창고에는 예비검속으로 7월 초부터 붙잡혀온 347명의 무고한 양민들이 수용되어 있었는데 1950년 8월 20일 (음 7월 7일)밤중에 이들 중 250명 가량을 창고에서 끌어내어 해병대와 경찰들이 합동으로 섯알오름(송악산의 한 봉우리) 기슭에서 새벽 2시와 5시경에 61명, 149명으로 나누어 총살을 하였다. 백조일손 희생자란 이 때 희생된 210명~250명 중 1957년에 발굴되어 현 묘역에 안장된 132명을 말한다. 2시경에 희생된 61구의 시신은 3년(혹자는 6년)후 경찰의 눈을 피해 몰래 파내어 한림읍 갯거리오름 공동묘지에 안장하였지만 약 40명의 명단과 시신은 아직도 그 행방을 알지 못한다. 총살당한 시신을 수습할 자유마저 빼앗긴 채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6년 8개월만에 거의 형체도 알 수 없는 시신 149구의 유골을 수습하고 그 중 132구를 현재의 공동 묘역에 안장하였다(시신 중 옷가지 등으로 구별할 수 있었던 경우는 가족들이 독자적으로 수습)1960년에는 유족들이 묘비를 세워 '백조일손지묘'라 칭하고 뒷면에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시신을 구별할 수 없었기에 '백 할아버지의 한 자손'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그러나 1961년, 5.16 쿠데타 세력의 횡포로 비가 박살나는 수난을 겪었다. 오늘날의 위령비는 1993년에 다시 제작한 것이며 부서진 비 조각은 땅에 묻혀 있다가 1999년에 발굴하여 현 위령비 옆에 전시해 놓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 중 일부가 묻힌 무덤. 당시 모슬포경찰서 관할 양곡 창고에는 예비 검속으로 7월 초부터 붙잡혀온 347명의 무고한 양민들이 수용되어 있었는데 1950년 8월 20일 (음 7월 7일)밤중에 이들 중 250명 가량을 창고에서 끌어내어 해병대와 경찰들이 합동으로 섯알오름(송악산의 한 봉우리) 기슭에서 새벽 2시와 5시경에 61명, 149명으로 나누어 총살을 하였다. 백조일손 희생자란 이 때 희생된 210명~250명 중 1957년에 발굴되어 현 묘역에 안장된 132명을 말한다. 2시경에 희생된 61구의 시신은 3년(혹자는 6년)후 경찰의 눈을 피해 몰래 파내어 한림읍 갯거리오름 공동묘지에 안장하였지만 약 40명의 명단과 시신은 아직도 그 행방을 알지 못한다. 총살 당한 시신을 수습할 자유마저 빼앗긴 채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6년 8개월 만에 거의 형체도 알 수 없는 시신 149구의 유골을 수습하고 그 중 132구를 현재의 공동 묘역에 안장하였다. (시신 중 옷가지 등으로 구별할 수 있었던 경우는 가족들이 독자적으로 수습)
1960년에는 유족들이 묘비를 세워 '백조일손지묘'라 칭하고 뒷면에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시신을 구별할 수 없었기에 '백 할아버지의 한 자손'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그러나 1961년, 5.16 쿠데타 세력의 횡포로 비가 박살 나는 수난을 겪었다. 오늘날의 위령비는 1993년에 다시 제작한 것이며 부서진 비 조각은 땅에 묻혀 있다가 1999년에 발굴하여 현 위령비 옆에 전시해 놓고 있다.
예전에 백조일손지지를 방문했었는데, 평범한 묘지와는 다른 모습과 함께 이 땅의 역사를 알려주는 글을 읽었을때 억울하게 쓰러져간 분들과 유족들의 아픔이 먹먹하게 느껴졌으며, 군사정권에 의해 부서진 비석을 통해 역사를 없애려는 증거가 남아있음에 분노했었습니다. 비석이 부서지고 지난 정권들이 일부러 숨기려한 역사는 잊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름을 되찾으려 애쓰며, 70주년을 맞는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기엔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평화로운 섬에 다시는 비극의 역사가 오지 않길 바라며 기억하고 추모하겠습니다. #제주43 #백조일손지묘
백조일손지묘란 뜻부터 가슴을 울립니다. 백 할아버지의 한 자손이라는 뜻은 시신을 구별할 수 없었기에 유족들이 그렇게 칭했다고 합니다. 약 132명이 안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억울한 죽음... 마땅히 알아야 할 역사이네요. 과거와 현재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우리 현재를 살아가야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고, 특히 인류번영 평화 공존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거창한 의미를 떠나서, 한 사람의 생명이 국가의 권력에 의해서 희생당하는 죽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