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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박물관은 전통과 현대의 공예품을 통해 인류 공통의 아름다움을 탐색함을 목적으로 2012년 수려한 자연경관이 함께하는 제주에 설립되었다. 본태박물관은 사람과 사람, 자연과 건축, 전통과 현대, 세계와 한국이 서로 만나 아름다움으로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세계인의 감성을 움직여, 보다 윤택하고 풍요로운 우리의 미래를 가꾸는 데 의미를 둔다.

프리츠커상(1995)을 수상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1941~)가 설계한 본태박물관은 대리석을 연상케 하는 건축가 고유의 노출콘크리트와 건축 요소로 차용된 빛과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의 뛰어난 수준을 보여준다. 특히, 벽을 타고 내려온 물이 경사를 따라 흐르는 물길은 걷는 사람에게 차분한 명상의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공예품과 피카소 · 쿠사마 야요이 · 백남준 · 로버트 인디애나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현대 미술품을 통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탐색하고자 하며, 전시 뿐 아니라 자선사업 · 교육 · 세미나 ·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본태박물관의 전시관은 총 5관으로 되어 있다. 1관에는 한국 전통 공예품을 다양하게 전시 중이다.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만들어진 전통 공예품의 고아한 매력에 빠질 수 있다. 2관에서는 현대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피카소, 달리, 앤디 워홀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있으며, 비디오아트로 유명한 백남준의 작품은 방 하나에 따로 전시 중이다. 

3관에는 일본의 유명한 현대 미술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검은색과 노란색의 대비가 어우러지는 ‘호박’과, 무한한 불빛의 세계를 잠깐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무한 거울의 방’도 놓치지 말자. 

4관은 한국의 전통 상례에 관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여부터 망자들을 위한 공예품, 꼭두각시가 다양하게 있다. 4관에 맞은편에 있는 5관은 기획전시관으로, 시기에 따라 다르나 현재 ‘공간 空間’이라는 주제로 삶과 불교미술을 다룬 불교미술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