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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의 백미는 ‘역시 바다야!’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진정한 휴가는 ‘휴양림이지~’ 하는 숲매니아들도 있다. 두 곳 중 어딜 가더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지만 여기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숲의 바다’라 할 만큼 지친 마음과 머릿속까지 시원하게 위로해 줄 수 있는 천연 숲이 울창한 휴양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한라산 동쪽, 서귀포시 남조로 주변에 위치하고 입구 옆으로는 샤려니숲길도 산책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휴양림 뒤편에 솟은 붉은오름은 덮인 흙이 황토나 흑토가 아닌 유난히 붉은 색을 띄어 붙여진 이름. 휴양림 내부 숙박지구 앞으로는 해맞이숲길을 따라 말찻오름 정상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에는 무장애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1km가 조금 넘는 숲길로 산책로 바닥 전체를 방부목으로 설치하고, 점자 안내판 등 장애인도 걷기 쉽게 시설하여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숲길을 조성한 것이다. 무장애숲길 중간에 만날 수 있는 생태연못에서는 먹이를 찾아다니는 팔뚝만한 금붕어를 만날 수도 있다.
목재문화체험장, 아로마테라피실, 편백삼나무체험실에서는 신선한 기운을 얻을 수도 있다.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펜션처럼 편리하게 설계되었고, 익스테리어는 제주 전통가옥 형태로 건축된 숙박지구는 보통 4인실~8인실로 조성되어 독채 형태로 운영하며 가족이 오붓하게 지낼 수 있다. 또 최근 휴양림 관리센터는 입구 오른편에 숲속야영장을 새로 오픈했다. 말 그대로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할 수 있는 장소로 모든 동선로가 데크로 연결되고 텐트설치가 용이하도록 바닥을 조성해 놓았다. 주차장 옆으로는 오토 캠핑도 가능해 요즘 캠핑족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장소다.
새벽녘 눈 비비고 일어나 말찻오름에서 일출을 즐기고 한낮에는 삼나무숲 평상에 누워 시간을 낚으며 자연과 호흡해본다. 뜨거운 날씨임에도 에어컨이 아쉽지 않을 만큼 신선한 공기와 서늘함에 스르르 잠이 들 수도 있음이다. 다음 날에는 붉은오름을 오르며 곰솔나무, 복수초, 단풍나무, 참식나무 등 다양한 야생식물과 벗하고 운이 좋으면 노루를 만나는 행운도 얻을 수 있는 친환경 생태관광지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서 머릿속까지 힐링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