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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슬리퍼, 샌들 착용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인공적 조림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제주도 산과 숲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 쾌적한 휴양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자연휴양림이다. 해발 고도 700m에 위치한 휴양림 내의 온도는 서귀포 시내와 10°C 정도의 차이가 나는데, 이로 인해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적 영향을 덜 받으며 질 좋은 삼림욕과 산책,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산 아래에 도착한 후 휴양림까지 잘 닦아진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가지 이국적인 수종들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 또 도로가 굽어지는 곳곳마다 차를 세워 발 밑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서귀포 시가지와 바다 풍경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휴양림 안으로 들어서면 사방이 온통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여 녹음이 짙다. 길 하나가 숲을 둥글게 돌아가며 있다. 신을 벗고 맨발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향긋하고 시원한 내음이 코 끝에 가득하다. 이 내음은 피톤치드라는 향기로 식물이 살균, 살충 작용을 위해 내뿜는 것이고 사람이 이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지고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삼림욕이다. 천연림인 이 곳은 각종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숲 길을 걷다 보면 종종 노루, 다람쥐 등과 마주치기도 하고 크낙새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각종 희귀 화종(花種)들이 가득하다. 숲을 돌아 전망대에 오르면 하늘에서 내려보듯 올망졸망 서귀포 시가지와 탁 트인 태평양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숲나들e 사이트를 통해 캠핑 예약이 가능하다. 편백숲 삼나무 숲길을 따라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이 위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데크 간 간격이 넓어 쾌적하고, 인근에 있는 손수레를 통해 짐을 옮길 수 있다. 취사는 야영장 안에서만 가능하며, 숯과 LPG 가스통은 반입이 불가하니 참고하여 즐거운 캠핑을 즐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