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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 해변은 기저를 이루는 현무암층 위에 패사가 쌓여 형성된 해변이다. 해변 면적이 좁아 세화 해변은 만조 시간에는 물에 완전히 잠기며, 밀물이 해안 도로까지 근접한다. 간조 시간에는 백사장이 노출되어 걸어다닐 수 있다. 세화 마을 주민들과 올레꾼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간조 시간을 이용해 해변을 이용한다.
해안 도로가 2차선으로 개설되고 주변 포구 방파제가 확장되면서 해변의 면적이 축소됨과 동시에 해변 모래가 점차 유실되고 있다. 세화 해변은 제주시 지역 올레인 제20코스[김녕-하도 올레]의 종착지 부근에 위치한다.
그래서 제주올레 20코스를 걷다 보면 세화민속오일장과 해녀박물관 사이에 세화해변을 만날 수 있다.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이 해변은 정식 해수욕장도 아니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눈이 시리게 맑고 파란 바다를 선물해준다.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하얀 모래와 검은 현무암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제주의 많은 해변 중에서도 작은 세화해변이 널리 알려진 것은 벨롱장과 세화민속오일장 덕분이다. 동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일장이자 바닷가 바로 옆에서 열리는 이 오일장엔 매 5일마다 도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 프리마켓의 원조인 벨롱장도 끊임없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자에 앉아 예쁜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제주해녀박물관’, 우리나라 유일의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 외세 침입에 대비해 쌓은 성곽 ‘별방진’, 여름에는 종달리 수국길, 천년비자나무 숲 ‘비자림’ 등이 있다. 김녕해수욕장~월정리~평대리~세화리~하도리~종달리~성산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에서의 드라이브도 추천할 만하다.
세화해변은 세화리정류장이나 해녀박물관정류장에서 도보 10여 분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