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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길 (4.3 길을 따라 걷다 -서귀포 지역-)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4·3은 이렇게 정의된다. 하지만 4·3의 흔적들 앞에 서면 이런 정의조차 읊조리지 못할 만큼 참담하고 처연한 아픔만이 전해질 뿐이다. 학살을 온몸으로 껴안은 제주의 상흔을 돌아보며 4·3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자.
(제주 4.3과 다크투어리즘)의 흔적을 찾아서
“역사에는 정해진 시효가 없다” 역사를 지나가 버린 시간, 과거로 생각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 제주에는 4.3이 있었다. 4.3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이 이를 기억하고,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역사를 잊지 않았기 때문에 4.3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의 결실을도 조금씩 맺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역사적인 아픔이 있는 현장을 찾아가 그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고, 듣고, 교훈을 얻는 것이다. 제주의 역사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 보자. 도움 (사)제주다크투어
제주의 아픔 (제주 4·3의 현장을 찾아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기 전에 그 너머에 있는 제주 4·3의 아픔을 들여다 보자. 지난 60여년 제주가 간직해야 했던 이 아픔을 알게 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리만큼 아름다운 제주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다.
로컬투어 마을참견 9 (향토사학자의 바이브를 느껴봐, 김웅철 삼촌의 대정읍 역사 투어)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면, 대정 역사는 김웅철 삼촌으로 통한다. 수집한 자료가 워낙 방대해 대정 지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삼촌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4·3과 6·25 전쟁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주 역사의 중심지 대정읍에 대해 삼촌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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