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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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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를 생각하면 에메랄드빛의 영롱한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상상했던 풍경을 좀 더 깊숙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해안을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길을 찾아 팔색조의 매력이 담긴 제주 바다를 벗 삼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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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제주 바다를 생각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에메랄드빛의 영롱한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가? 하지만 제주 바다는 어떠한 모습이라고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팔색조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햇빛의 반사 각도와 습도 차에 따라 혹은 계절과 밀물·썰물의 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바다라고 할지라도 하루에도 몇 번이고 색과 분위기가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것이다. 제주 바다 구경을 위해 누군가는 드라이브를 선택할 것이고, 누군가는 해안 근처 카페와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숙하게 제주바다를 느껴보고 싶다면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을 찾아 팔색조 제주 바다를 벗 삼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파도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바다 내음이 코끝을 자극해 줄 것이다. 거센 파도를 마주하는 날도 있을 것이고 햇빛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는 푸른 바다를 마주하는 날도 있을 것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늘 기대와 설렘을 품고 제주의 바다를 찾는 것이 아닐까?

한반도 지도 찾아 떠나는 여행남원큰엉해안경승지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큰엉이란 제주 방언으로 큰 언덕이라는 뜻이다. 커다란 바윗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거대한 해안동굴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고 푸른 바다와 거대한 절벽에 힘차게 부딪히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절벽 위로 안전대가 설치되어 있는 약 1.5km 정도의 해안산책길. 구간이 길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보기에 좋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소나무 사이로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온전히 바다를 바라보고 싶다면 잠시 이곳에 앉아 휴식을 취해보자. 이곳에 또 다른 특별한 매력은 터널처럼 어우러진 나무숲에 숨어있다. 해안을 향해 걷다 보면 나무 틈 사이로 한반도 지도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 한반도 틈 사이로 푸른 바다가 멋진 뒷 배경이 되어주니 이색적인 풍광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시간 제주의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인디언추장 얼굴 바위도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포인트들이지만 미리 알고 해안길을 걷는다면 큰엉해안경승지의 매력이 2배로 다가올 것이다.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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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위에 수놓아진 제주의 역사를 따라송악산 둘레길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람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는 사계해안도로. 산방산 방향에서 시작해 드라이브를 즐기며 달리다 보면 송악산을 만나볼 수 있다. 사계리와 상모리의 빼어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형제섬과 한라산은 물론 가파도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2015년 8월부터 5년 동안 자연휴식년제를 가지며 정상부와 정상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아직 아쉬워하기에는 이르다. 현재까지 개방되어 있는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한 바퀴를 다 걸을 때까지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제동굴진지와 해안가 절벽 퇴적층 등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노라면 지루할 틈이 없는 해안산책길. 산책길을 걷다 말과 염소를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도 나누어보자. 또한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들도 당신이 걷는 길가에서 환하게 반겨줄 것이다.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소요된다. 출발하기 전 입구에 길게 늘어선 식당과 카페에서 가벼운 식사 혹은 음료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제주해녀를 비롯한 할망들이 판매하는 싱싱한 해산물도 현장에서 바로 즐겨볼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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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 걸으며 차 한 잔의 여유까지한담해안산책로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제주시가 기존의 관광 명소 이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해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한 곳인 한담해안산책로. 1.2km의 산책로가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있는 곳이다. 바다가 해안 산책길과 경계가 거의 맞닿아 있을 정도로 가까워 시각적으로도 더욱 생생하게 바다를 느껴볼 수 있다. 위치는 애월리이지만 산책로가 곽지리까지 이어져 있어,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방향의 기점에서 왼쪽으로 걷다 보면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오른쪽 방향으로 걷는다면 애월의 다양한 향긋한 커피와 빵 내음을 풍기는 카페들이 늘어선 카페촌들이 반기고 있다. 해안산책길 사이에 조그마한 한담해수욕장도 마주할 수 있는데 모래 해수욕장이니 여름 시즌에는 잠시 신발을 벗고 발을 담가보는 것도 좋겠다. 7~8월이 되면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띈다. 애월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차를 주차해놓고 천천히 해안 산책길을 걸으며 커피 한 잔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 서쪽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 일몰 타이밍도 놓치지말자.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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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한 선인장 군락지월령선인장군락지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우리나라의 유일한 선인장 군락지 월령리 마을. 바닷가 암석 위로 선인장이 자생하는 마을이다. 올레길 14코스를 경유하는 곳으로 제주 서쪽의 바다를 가득 품고 있는 곳이다. 선인장이 사람의 손바닥 모양을 닮아 손바닥선인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제주의 유명 특산품 백년초가 바로 손바닥선인장의 열매이다. 꽃은 6월 말에 피는데 그맘쯤이면 노란 꽃으로 물든 해안산책로 길을 걸어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된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마을의 초입을 지나면 해안쪽으로 나무 데크길로 조성된 산책로가 시작되어 발에 무리 없이 걷기 좋은 곳이다. 멀리 펼쳐지는 풍력발전기는 고요한 마을에 생기를 불어 일으킨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해안 앞으로 팔각정 하나 있는데 올레꾼들에겐 좋은 쉼터가 되어준다.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는 선인장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제주라서 더 특별해 보일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도 유일한 곳이니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열대지방의 선인장이 해류에 밀려와 월령 지역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모양도 일정하지 않고 흠집이 나 있는 선인장도 있다. 하지만 그 투박한 모습으로 해염마저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제주 해녀와 같은 강인함마저 느껴진다.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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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닮은 바다 해안길을 걸으며함덕해수욕장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면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수많은 축제들이 열리는 함덕해수욕장. 수심이 아주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아이들과 함께 해수욕하기에 좋은 해수욕장이다. 새하얀 눈부신 백사장과 맑은 에메랄드빛 바다, 현무암 위로 놓인 아치형 구름다리, 빨간 등대 등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해수욕장 주위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각도를 틀면 길에 늘어선 서우봉이 눈에 띈다. 한눈에 보기에는 걸어서 갈 수 없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제주 오름 중 한 곳이다. 서우봉에 오르면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던 해수욕장의 풍경들이 한눈에 다 내려다보인다. 봄에는 유채꽃이 피고 여름에는 해안가의 시원함이 더욱 빛을 발하니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제주 동쪽에 위치해 있지만 지도상으로 서우봉은 해안 쪽으로 더 도르라지게 나와있어 일몰을 구경하기에도 좋은 포인트 장소이다. 한 여름 해수욕을 즐기다 바다 너머로 지는 석양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큰 기쁨이 되지 않을까?


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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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벗이 되어주는 그 길에서 <해안 산책길 따라 걷는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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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23-08-18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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