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야시장에는 밥을 먹어야 제대로 포만감을 누리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주전부리로 속이 차지 않는다면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보자. 제주의 인기 아이템인 전복을 계란에 만 ‘전복김밥’, 새우 유자, 치킨 유자 등 아이템이 신선한 ‘제주 반반김밥’, 버터로 볶은 전복밥과 매콤한 돼지목살이 나오는 ‘돈복이’에서는 밥이 함께 나와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또 ‘하늘이네 안심 스테이크’는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스테이크를 판매하는데 살짝 볶은 숙주와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좋다. ‘블랙페퍼 스테이크’에서도 숙성된 소고기를 맛볼 수 있다.

흑돼지는 삼겹살 재료로만 쓰인다고 생각하면 오산.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에는 제주 흑돼지로 맛볼 수 있는 요리가 모두 모였다. 맛도 요리법도 다양한 흑돼지 요리는 동문야시장의 히든 아이템. ‘흑바’에서는 흑돼지로 만든 고로케바와 흑돼지 구이와 치즈를 섞어 만든 수제바를 판매하고 ‘동문 흑돼지 꼬치구이’에서는 싱싱한 야채와 고소한 흑돼지 고기가 어우러진 흑돼지 꼬치를 판매한다. ‘블랙 포크’에서는 흑돼지에 갖은 야채를 넣은 뒤 말아서 먹는 흑돼지 오겹말이를, ‘비테야’에서는 흑돼지 함박떡갈비를, ‘제주 삼촌 흑돼지 떡갈비’에서는 수제로 만든 떡갈비를 맛볼 수 있다. 제주 전복이 들어간 돈까스에 치즈를 얹어 담백한 맛이 좋은 ‘마리 돈까스’, 한정식 떡갈비 달인의 맛을 2대째 이은 떡갈비를 판매하는 ‘이대 떡갈비’도 있다.

일본의 오코노미야키를 좋아한다면 오코노미야키를 작은 모양으로 만든 치빗코야키가 어떨까. ‘치빗코야키’와 ‘하나야끼’ 라는 이름의 가게가 나란히 붙어 판매하는데 반죽위에 얇게 썬 양배추와 계란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왕새우, 베이컨, 문어 등 주재료에 따라 달라진다. 야키 위에 뿌려주는 가츠오부시와 마요네즈가 감칠맛을 더해준다. ‘21무삥’에서는 태국의 꼬치구이를 판매한다. 무삥은 돼지고기 꼬치에 코코넛오일과 간장양념 등을 바르고 구운 것으로 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이다.
영국의 대표음식인 피시 앤 칩스도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흰살 생선 튀김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포세이돈’, ‘6첩 튀김’에서 판매한다. 식빵 사이에 새우를 넣어 튀기는 중국식 샌드위치 멘보샤. 딱새우와 흑돼지를 넣은 멘보샤를 ‘수작’에서 만날 수 있다.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우는 ‘아방 닭강정’, 각종 해산물 튀김을 맛볼 수 있는 ‘돌코롬 제주N’, 가게 제목이 재미있는 꼬치구이집 ‘꼬치에 꼬친 날’, ‘오뎅언니 핫바가 문어마씸’ 등도 둘러볼 만하다. 흑돼지 핫도그가 맛있는 ‘Daddy 박‘s’, 레몬갈릭 버터 쉬림프와 칠리 쉬림프를 판매하는 ’뚱's 쉬림프‘, 문어, 고구마, 치즈퐁듀를 맛보는 ’치즈퐁당‘, 즉석에서 튀긴 새우에 달콤새콤함을 입힌 새우강정 ’쉬림프웍‘ 등 다양한 먹거리가 펼쳐져있다.

식사를 마쳤다면 간단하게 디저트로 마무리해보자. 얇은 전병 위에 달콤한 땅콩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뒤 싸서 먹는 대만 땅콩 아이스크림. 전병이 단맛을 상쇄시켜주기 때문에 달게 느껴지지 않고 식감도 쫄깃하다. 이밖에도 오메기 떡과 주스를 판매하는 ‘오쥬’, 포만감을 부르는 디저트 와플 아이스크림집 ‘와팡’, 달달한 츄러스를 판매하는 ‘제츄남’ 하르방 모양이 귀여운 페르츄리 빵집 ‘페스츄리 하르방빵’, 제주 당근 반죽으로 만든 ‘제주 당근 핫도그’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