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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싸들고 봄 나들이 <빵순이들의 성지 서귀포 베이커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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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들의 성지로 불리며 전국의 빵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는 서귀포. 이 봄, 제주에 있다면 서귀포로 달려가 빵 투어를 해보는 건 어떨까. 갓 나온 빵을 들고 걸매생태공원, 칠십리공원 등 어디라도 가보자. 따뜻한 햇살 아래 베어 무는 고소한 한 입이야 말로 작지만 행복한 일상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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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싸들고 봄 나들이빵순이들의 성지 서귀포 베이커리 투어

빵순이들의 성지로 불리며 전국의 빵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는 서귀포. 이 봄, 제주에 있다면 서귀포로 달려가 빵 투어를 해보는 건 어떨까. 갓 나온 빵을 들고 걸매생태공원, 칠십리공원 등 어디라도 가보자. 따뜻한 햇살 아래 베어 무는 고소한 한 입이야 말로 작지만 행복한 일상의 시작이다.

서귀포 베이커리의 자존심 시스터 필드
시스터필드

신서귀포 베이커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곳.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브리오슈, 바게트, 마들렌 등의 프랑스 빵을 기본으로 이탈리아 치아바타, 브라우니 등 다양한 빵을 판매한다. 유럽에 있는 주택의 문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크지 않지만 층고가 높아 시원시원한 내부에 프랑스풍의 소품들이 가득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강렬한 색깔의 타일과 소품들을 잘 배치해놓아 빵을 고르는 기분마저 즐거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형적인 윈도우 베이커리 스타일로 판매대 뒤쪽으로는 오븐이나 제빵시설을 볼 수 있도록 오픈해놓았다. 밀가루, 호밀, 통밀은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며, 화학첨가물이나 이스트, 보존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오전부터 빵이 순차적으로 나오며, 고소해서 인기가 좋은 크루아상은 아침 9시에, 바게트와 브리오슈는 10시경에 나온다. 오후 6시에 문을 닫지만 빵이 소진되면 문을 일찍 닫는 경우도 있다. 

시그니쳐 메뉴인 크루아상을 비롯, 벨기에 초콜릿에 유기농 밀가루를 섞어 만들어 쫀쫀함이 있는 솔트 브라우니, 레몬, 생강으로 만든 레몬진저 파운드 케잌, 블랙과 그린 올리브에 바질과 로즈마리가 첨가된 포카치아, 앙증맞고 고소한 밀크티 마들렌, 직접 만들 로열 밀크티 등이 있다. 빵은 포장만 가능하며, 예약도 가능하다. 

시스터필드
시스터필드
시스터필드
시스터필드
겹겹이 쌓아 구운 고소함겹겹의 의도
겹겹의 의도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 어느 마을 골목의 빵집 같은 느낌을 주는 베이커리 겹겹의 의도. 과하게 꾸미지 않은 실내와 단출하게 느껴지는 진열대 때문인지 단아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내에 비치된 테이블은 4개. 앉아서 빵과 함께 차를 마실 수 있게 공간이 조성되어 있는데 복잡하지 않아 좋다. 베이커리 바깥에도 야외 좌석이 있어 따뜻한 봄날 나른한 오후에 커피를 마시며 빵 한 조각 먹기에 딱 이다. 

‘겹겹의 의도’라는 이름답게 겹겹의 결이 살아있는 빵들이 주를 이룬다. 쫄깃하고 담백한 크루아상을 비롯해 까눌레, 바통 슈크레 등 켜켜이 쌓인 담백함을 느낄 수 있다. 시스터 필드의 크루아상이 버터향이 강하고 고소한 스타일이라면 이곳의 크루아상은 담백하고 쫄깃한 편. 크루아상 이외 브리오슈 토스트, 팥과 버터의 조합 앙버터, 고소함과 바삭함이 곁들어진 바통 슈크레, 스콘 등이 있는데 빵의 종류가 많지 않아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한결 수월히 빵을 고를 수 있다. 

이곳의 메인 음료는 아몬드 라떼. 에스프레소 투샷에 직접 만든 아몬드 시럽이 추가되어 고소하면서도 진한 풍미가 풍겨 나온다. 겹겹의 커피 등 커피류와 레몬라임에이드, 베리에이드 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음료들이 있다.

  

겹겹의 의도
겹겹의 의도
겹겹의 의도
겹겹의 의도
나누기 위해 굽기 시작한 따뜻한 빵 한 조각으로 세상을 채우다베이커리 스니프
베이커리 스니프

두 명의 대학 친구가 직장을 다니다가 퇴사하고 마음을 맞추어 시작한 시나몬롤 전문 베이커리. 처음부터 제빵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시나몬 롤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시나몬롤 굽는 공부를 시작, 또 아프리카 등에서 빵을 구워 나누는 봉사의 시간들이 켜켜이 쌓이며 베이커리로 탄생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한 빵굽기라서 그런지 시나몬 롤 안에 다정함과 정성이 가득 넘쳐 맛있다.

일하면서 행복하고 싶었다는 바람처럼 빵을 만드는 기쁨과 즐거움은 매일 다양한 토핑과 재료를 사용해 시나몬 롤을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열정으로 이어진다. 가장 기본적인 시나몬 롤은 버터 롤과 더블 시나몬. 버터의 풍미가 가득한 버터버터, 고소한 아몬드가 들어간 아몬드 크림, 단짠단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잇템인 솔티드 캬라멜 피칸 시나몬 롤 등도 인기다. 늘 새로운 메뉴가 개발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그날 새롭게 선보인 메뉴를 처음으로 먹어보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제주 우유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을 이용해 만든 밀크셰이크는 달지 않고 부드러워 한 잔을 다 마셔도 부담이 없다. 하루에 20잔만 한정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베트남 북부 옌바이 지방에서 재배된 시나몬을 사용한다고 한다. 방부제, 화학첨가물, 화학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100% 순수 시나몬 파우더로 일반 시나몬에 비해 매운 맛이 적고 달다. 나른하거나 우울한 오후, 다정한 단맛을 원한다면 이곳의 시나몬 롤이 딱이다.

베이커리 스니프
베이커리 스니프
베이커리 스니프
베이커리 스니프
슈가 파우더에 폭 파묻힌 생크림 팡도르가 인기채점석 베이커리
채점석 베이커리

빵만 구운지 30년이 된 채점석 제과기능장이 자존심을 걸고 운영하는 베이커리. 제주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제품들이 많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를 모티브로 한 지오푸드를 판매하는 등 각별한 제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깔끔하고 심플한 실내 분위기에 널찍한 내부, 그리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카페까지 겸비한 이곳은 빵으로 한 끼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있다. 대정지역 등 제주에서 재배한 마늘로 만든 마늘 바게트는 쫄깃한 식감과 고소함이 일품이며, 마늘 소스가 바게트 전체에 발라져 있어 한 입 가득 마늘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슈가 파우더를 듬뿍 뿌린 생크림 팡도르. 눈 덮인 한라산을 닮아 인기 만점인 팡도르는 부드러운 스펀지 빵 사이사이에 들어간 크림과 함께 어우러져 한 입 베어 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삭한 타르트 위에 달콤한 크림과 과일을 얹은 타르트류도 인기며, 언제나 진리인 앙버터와 스콘, 직접 만든 수제잼도 인기 메뉴다. 빵이 나오는 시간들이 정해져 있으니 원하는 빵이 있다면 미리 연락해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오후 1시 정도에 빵이 가장 많다고 한다. 

보다 질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며, 천연 효모로 빵을 발효시켜 빵 고유의 맛과 영양을 유지한다. 월드컵 경기장 근처 서호동에 본점과 지점 신서귀포에 지점이 있다. 

채점석 베이커리
채점석 베이커리
채점석 베이커리
채점석 베이커리
숲 속의 오두막에서 구은 듯한 건강하고 고소한 빵초승달지대
초승달지대

조용한 숲속에 오롯이 서있는 오두막처럼 통나무로 인테리어를 해놓아서 자연에 있는 느낌을 주는 아담한 베이커리. 문을 열자마자 매일 굽는 빵 냄새가 솔솔 풍겨져 나와 입맛을 당긴다. 부부가 운영하는 빵집으로 바스켓에 정성스럽게 담긴 빵,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비주얼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천연효모 키운 발효종을 사용해 매일 건강한 빵을 만드는 이곳은 제주산 감자와 당근을 사용하고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빈,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한다. 

직접 끓인 팥 앙금과 프랑스 고메버터가 어우러진 앙상블, 부드러운 연유크림과 바삭한 호밀빵의 조화가 좋은 밀크 프랑스, 부드럽게 찰진 식감과 올리브가 담백한 올리브 치아바타, 프랑스에서 수입한 밀가루로 만든 소프트바게트에 국내산 마늘과 버터를 바른 버터갈릭 바게트, 쌀가루로 만든 카스테라 등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 빵들이 가득하다. 

  

초승달지대
초승달지대
초승달지대
초승달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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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19-03-12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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