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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을산책 〈여름, 세화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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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을산책 여름편〉에서는 아름다운 동쪽 마을, 구좌읍 '세화리'를 상·하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바다와 오름, 제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을 둘러보았던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열대야를 피해 여름밤을 즐기기 좋은 심야식당&카페로 찾아갈 예정이다. 동네를 천천히 거닐며 자연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세화리에서 올여름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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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마을산책여름, 세화리! (하)
〈제주마을산책 여름편〉에서는 아름다운 동쪽 마을, 구좌읍 '세화리'를 상·하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바다와 오름, 제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을 둘러보았던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열대야를 피해 여름밤을 즐기기 좋은 심야식당&카페로 찾아갈 예정이다. 동네를 천천히 거닐며 자연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세화리에서 올여름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즐겨보면 어떨까.
질그랭이센터의 양군모 마을PD와 함께 세화리 곳곳을 둘러보며, 여름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지도에 담아보았다. 각 장소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이어진다.
누구나 한 번쯤은 여행 중 날씨 때문에 일정이 꼬여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여름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위나 굵은 빗줄기라도 만나게 되면 야외 활동이 힘들어지곤 한다. 그럴 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로 하루를 보내는 게 어떨까? 잡화점과 공방이 유독 많이 모여있는 세화리에서는 취향에 맞는 체험을 골라서 해볼 수 있다. 새로운 취미도 발견하고 나만의 기념품도 만들 수 있으니 일석이조. 궂은 날씨에도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① 아코제주 : 도자기 소품과 함께 패브릭, 라탄 등으로 제작한 다양한 잡화를 판매하는 곳. 따로 마련된 작업실에서는 자석, 명함꽂이 등 작은 소품을 만들거나, 초벌 기물에 그림을 그려서 나만의 접시와 컵 등을 완성하는 도자기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약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결과물은 2주 뒤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현재는 수업을 잠시 쉬고 있는 상태이므로, 예약을 원할 경우 전화 문의 후 방문하길 바란다. (010-5097-2177)
② 오가닉제주 : 10년 경력의 전문가이신 사장님과 함께 화산송이, 감귤 진피, 약쑥과 같은 천연 재료를 활용한 수제비누와 바다 젤 캔들, 플라워 소이 캔들 및 디퓨저 등 다양한 종류의 캔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 예쁘게 포장된 완성품은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원데이클래스 문의는 인스타그램(@organicjeju_soap) DM으로 가능하며, 공방 겸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서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③ 우아수 공방 : 우연히 만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수집하는 우아수 공방에서는 나무토막을 깎아 반지를 만드는 우드 카빙과 재봉틀로 패브릭 에코백을 제작해보는 두 가지 체험을 진행 중이다. 나무 반지 클래스는 커플 여행객들에게 특히 호응이 좋은 편. 나무의 색상과 무늬, 모양에 따라 각자의 개성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반지가 탄생된다. 공방은 보통 수업이 있을 때만 문을 열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전 인스타그램(@wooasoo, @wooasoo_bag) DM을 통해 방문 및 수업 예약을 하면 된다.
④ 미드나잇제주 : 올해 3월 세화바다 앞에 문을 연 플라워 숍. 주로 바닷가에서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긴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꽃을 사는 것도 여행지에서라면 아마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2~3일 전에 주문하면 원하는 꽃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원데이클래스의 경우 요일별로 센터피스와 핸드타이드로 나뉘어 진행되니 일정을 잘 확인하고 수업을 신청하길 바란다. (인스타그램 @midnightdesign_official, 카카오톡 오픈 채팅 '미드나잇제주')
여행 중엔 아무리 피곤해도 서둘러 잠자리에 드는 게 왠지 아쉽게 느껴지곤 한다. 그럴 땐 낮 동안의 열기가 사라지고 바람이 선선해질 무렵 가볍게 동네 마실을 나서보자. 바닷가 산책이나,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식당과 카페에서의 즐거운 수다로 짧기만 한 여름밤을 좀 더 길게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심야식당 '달고둥'은 어딘가 모르게 아지트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이다. 오래된 가구와 오락기, 편안한 마룻바닥, 귀여운 고양이까지 마치 친한 친구네 집에 놀러 온 기분이다. 카레 계란말이, 차돌 숙주 볶음, 마라롱샤, 사골접짝뼈국수 등 식사 겸 안주 메뉴가 3개월 마다 조금씩 바뀌며 준비되는 곳. 보통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하지만, 정확한 영업 시간은 방문 직전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포장도 가능하니 늦은 밤 숙소에서 허기를 달래기에도 좋을 듯하다.
늦은 시간의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다양한 음료와 직접 만든 케이크, 마카롱 등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심야카페 '흙먹는 고양이'를 추천한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그니처 메뉴는 '흙 커피(흑임자가 들어간 크림커피)'이고,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가 상주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자정까지이며, 주변 가게들과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준비 중인 토요일 밤의 심야포차는 인스타그램(@eatingcat737)을 통해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니 놓치지 말길 바란다.
토요일 오전 두 시간만 반짝 열리는 '벨롱장'도 여름엔 저녁 6시~8시로 시간을 바꿔 운영된다. 다양한 수공예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마켓인 만큼 현재는 방문객들의 밀집을 막기 위해 휴장 중이다. 주로 세화포구 앞에서 열리긴 하지만 정확한 장소 및 일정에 대한 안내는 역시 인스타그램(@bellongjang)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문성주 | 일러스트 : 조구만 스튜디오 | 협조 : 질그랭이 여행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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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2-11-17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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