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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를 위한 〈제주에서 떠나는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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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유럽, 그리고 발리와 푸켓 등 동남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표적인 허니문 여행지이다.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신혼여행까지 포기할 순 없는 법. 국내로 발길을 돌려 제주도를 찾는 신혼부부를 위해, 휴식부터 미식까지 조금이나마 세계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모아보았다. 각자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즐겨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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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부터 미식까지!신혼부부를 위한 '제주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하와이, 유럽, 그리고 발리와 푸켓 등 동남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표적인 허니문 여행지이다.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신혼여행까지 포기할 순 없는 법. 국내로 발길을 돌려 제주도를 찾는 신혼부부를 위해, 휴식부터 미식까지 조금이나마 세계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모아보았다. 각자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즐겨볼 것!
최고의 신혼여행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단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은 곳, 하와이. 화산섬이면서 신화가 넘쳐나는 섬이라는 점에서 하와이와 제주도는 공통점이 많다. 그래서일까? 제주도에서는 하와이를 테마로 한 식당이나 카페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와이와 닮은 풍경을 즐기며 하와이안들의 음식을 먹으면 여기가 바로 제주 속 하와이!
◈ 금능해수욕장 야자수길
금능 야자수길은 예전부터 '제주도의 하와이'로 불렸던 곳이다.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로 투명한 물빛과 바닷가에 일렬로 늘어선 야자수, 파도를 가르는 서퍼들의 모습이 하와이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썰물 시간에 맞춰가면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지고 곳곳에 수심이 얕은 천연 풀장이 만들어져 가볍게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일몰이 질 때쯤 저 멀리 비양도부터 서서히 물들어가는 노을 또한 황홀함 그 자체. 세계맥주를 판매하는 바틀숍 '기영상회'가 근처에 있으니 들러보자. 노을을 바라보며 하와이 맥주를 한 잔 마시면 여기가 바로 와이키키 해변이다.
◈ 글라글라 하와이
모슬포에 위치한 '글라글라 하와이'는 제주산 재료를 하와이식으로 풀어낸 재미있는 곳이다. ‘글라’는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이고, 한옥을 개조해 만든 공간인만큼 제주와 하와이의 매력이 절묘하게 합쳐져 있다. 다채로운 해산물이 들어가는 '하와이안 해물찜'은 딱새우, 소라와 같은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하였다. 딱새우를 망치로 깨먹는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제주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피쉬앤칩스' 또한 일반적으로는 냉동 대구를 사용하지만, 글라글라 하와이에서는 광어, 달고기 등 제주 활어를 튀겨낸다. 신선한 야채가 가득한 포케(하와이식 회덮밥), 망고와 코코넛 음료까지 더하면 '여기가 제주야, 하와이야?'하는 말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그리스, 로마에서 이어지는 문화 예술의 도시이자, 와인과 치즈가 넘실대는 미식의 대륙, 유럽! 유럽은 대학생부터 은퇴한 노인까지 모두가 손꼽는 여행의 메카가 아닐까.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유럽여행의 아쉬움을 달래줄 제주의 매력적인 장소를 소개한다.
◈ 빛의 벙커
옛 국가의 통신시설이었던 오래된 벙커가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하여 이름도 ‘빛의 벙커’. 프랑스 레 보드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Carrières de Lumières)’, 파리 ‘빛의 아틀리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전시를 제주에서 만날 수 있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루 평균 3천 명이 넘는 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던 〈구스타프 클림트 전〉에 이어 2019년 12월 6일부터 새롭게 진행된 〈반 고흐 전〉은 고흐가 남긴 800여 점의 회화와 1000여 점의 드로잉을 재해석한 몰입형 아트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반 고흐의 뜨겁고 강렬했던 삶의 여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곳이 바로 '파리'고 '아를'이 아닐까?
실내 전시인 만큼 마스크는 필수. 전시 예절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하고, 빛의 벙커에서 상영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기념품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020년 10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차기 전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국내 작가들의 이름도 거론되는 중이라고. 또 어떤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올레길 1코스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을 불러왔던 올레길. 10년 전 성산일출봉 일대의 오름과 바다를 걷는 '올레 1코스'가 공개됐을 때, 그 여파는 어마어마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힐링을 위해 올레길 한 번씩은 다녀갔을 정도이니 말이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시작해 '말미오름'을 지나 '광치기해변'에서 끝나는 33.6km의 올레 1코스는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해안길이 특히 아름다워 최고의 풍경으로 손꼽힌다. 특히 종착지 근방인 '우뭇개 동산'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초행길이라면 말미오름 입구에 위치한 제주 올레 1코스 안내소에 들려 설명을 듣는 것도 좋다. 단, 운영시간이 유동적이니 미리 확인할 것.
산티아고를 걷던 어느 제주 토박이가 쏘아 올린 이 작은 코스는 스페인으로 향하던 여행자의 발길을 제주도로 돌렸다.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 만든 올레길. 문득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길에서 잠시 머리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 올레길의 파란색 화살표는 정방향, 주황색 화살표는 역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점을 참고해서 길을 찾으면 편리하다. 1코스 외에 다른 코스들도 매력적이니 일정이 허락한다면 부담없이 걸어보길 바란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제주도. 농업기술의 발전과 함께 바나나와 망고 등 열대과일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따뜻한 제주도에서 동남아 못지않은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을 만나보자.
◈ 하갈비
'제주도의 보라카이'라며 최근 SNS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 야자수가 펼쳐진 바닷가에서 먹는 갈비라니, 여기가 지금 동남아야 한국이야?! 휴양지 같은 풍경에서 제주의 흑돼지와 고기국수를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서쪽 해변으로 아름답게 지는 석양도 놓치지 말길 바란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북서길 52)
◈ 남원식당
동네 슈퍼 같은 외관에 한 번 놀라고, 진한 베트남의 향취에 두 번 놀란다. 이렇게 현지화된 베트남 음식이라니, 그야말로 ‘찐’ 베트남 여행이 아닌가. 쉽게 찾기 힘든 골목에 간판도 낯설기만 한데 찾아오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고수 추가"를 외치면 접시 가득 담아주는 풍성한 덤은 제주식 인심. (제주시 서광로 3길 6)
◈ 샤오츠
홍콩의 향신료가 그립다면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샤오츠로 떠나자. '샤오츠'는 가벼운 식사나 간식을 뜻하는 중국어이다. 우육면, 멘보샤, 딤섬 등 홍콩과 대만, 중국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우육면을 대만식과 홍콩식으로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재미요소. 성산 플레이스캠프 내에 위치해있어 숙소는 물론, 소품샵과 카페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는 ‘골목 야시장’은 홍콩 야시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은 달래줄 수 있을 것이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 20)
하와이, 유럽, 동남아도 좋지만 단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면? 제주에서는 세계여행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계의 명소를 미니어쳐로 표현한 테마파크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까지! 제주도에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려보자.
◈ 세계의 가정식
이름 그대로 '세계의 가정식'을 선보이는 재미있는 식당. 이 식당은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미식여행을 하던 이상은 오너쉐프가 아크로산티를 방문하면서 시작되었다. 아르코산티는 친환경적 미래 주거도시를 꿈꾸는 전 세계 건축가들이 모여 만든 생태 도시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도시인데, 각국의 사람들이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나눠먹는 모습에 강렬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전 세계의 음식이 한 테이블에 펼쳐진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저도 언젠가 그런 식당을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제주도 여행 중에 경치에 반해 갑작스럽게 식당을 오픈한지도 어느새 4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중국, 헝가리, 멕시코, 그리스, 터키 등 무려 90개국의 158개 레시피가 소개됐다. 가정식을 테마로 하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행 중에 배워온 레시피들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한다고. 일주일에 한 번씩 떠날 수 있는 테이블 위 세계여행은 매주 금요일 새롭게 시작된다. 낯선 국가의 음식을 소개할 때에는 단골손님이, 익숙한 국가의 메뉴를 소개할 때에는 새로운 손님이 많이 오는 편. 인스타그램(@euny__ee)을 통해 메뉴와 휴무일을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 천지로 42)
◈ 세계돌문화공원
세계를 넘어서 태초의 지구로 떠나볼까? 공원 전체를 제주도의 탄생 설화로 조성한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도의 모든 석상들을 다 전시해놓았다고 할 만큼 규모가 방대하면서도 고즈넉한 제주 산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제주 신화를 표현한 '신화의 정원'을 시작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돌문화를 소개한 '제주돌문화전시관'과 '제주전통마을'을 재현한 길을 걷다보면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사려니 숲길, 절물오름이 가깝고 제주마방목지와 노루생태관찰원이 주변에 위치해있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 그밖에 이런 곳도 있어요!
테마파크에서 세계를 한눈에
세계를 테마로 꾸민 테마 박물관은 오랫동안 제주의 인기 명소였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소인국 테마파크'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센트럴파크'는 세계문화유산부터 각 국가의 랜드마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미니어처로 꾸며진 모아이상, 피라미드, 에펠탑, 만리장성,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의 랜드마크 사이를 걷다 보면 걸리버 여행기 속 거인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전 세계의 테디베어를 무료로
국내 최초의 오리지널 테디베어 뮤지엄인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은 2021년 2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며 올 한 해 동안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 귀여운 테디베어들과 함께 세계를 여행해보자!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20-09-14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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