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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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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떠나온 이곳에서의 여름은 달콤하고도 뜨거웠다. 이글거리는 한낮 해변의 열기를 뒤로하고,오롯이 나를 위한 사색의 시간을 즐겨보자. 지친 일상을 떠나 찾아온 이곳 제주에서 내가 꿈꾸던 케렌시아는 어디에 있을까? 몸과 마음의 안식처,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하)편에서 소개한다. 2021년 지금, 제주 한림을 색다르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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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케렌시아를 찾아서제주마을산책 <여름편-한림읍> (하)
일상을 떠나온 이곳에서의 여름은 달콤하고도 뜨거웠다. 이글거리는 한낮 해변의 열기를 뒤로하고,오롯이 나를 위한 사색의 시간을 즐겨보자. 지친 일상을 떠나 찾아온 이곳 제주에서 내가 꿈꾸던 케렌시아는 어디에 있을까? 몸과 마음의 안식처,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들을 한림읍(하)편에서 소개한다. 2021년 지금, 제주 한림을 색다르게 즐겨보자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 제주 이색 건축물 테쉬폰이다. 곧 허물어질 듯 보기엔 낡고 허름하지만, 사진을 찍는 순간 이국적인 느낌 가득한 근사한 곳으로 변신한다. SNS 유명세를 타면서 인생샷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제주에만 남아 있는 독특한 건축물로 목장개척사, 생활사, 주택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근대건축유산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7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평화로움 가득한 성이시돌목장은 청정 제주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곳이다. 자연방목 중인 소와 말이 드넓은 초원에서 여유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풍경이다.
테쉬폰 초입에는 우유부단 까페가 있다. 초원 위 우유모양 야외 벤치는 감성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발검음으로 오늘도 분주하다. 이곳 제주의 푸르른 녹음 아래, 아이스크림 한입 배어 물고 사색의 시간을 가져 보는건 어떨까?
<우유부단>
주소: 제주시 한림읍 금악동길 38
운영시간: 10:00~17:30
인스타그램: @uyubudan
물방울화가, 김창열 화백의 ‘물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함과 전쟁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기 위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물의 차가운 분위기가 미술관 가득 차오른다. 작품 속 물방울들은 금방이라도 또르르하고 떨어질 것 같다. 사실적으로 그려진 물방울들이 환상적인 인상을 준다. 그 투명함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미술관 건물은 위에서 보면 돌아올 회(回)자를 형상화 하고 있다. 건물 가운데 중정에는 크기가 다른 세 개의 유리구슬로 이루어진 조형작품이 있다. 작품 위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 댄다. 한 여름의 열기 속, 청량감 가득한 물방울 전시를 만나보자.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주소: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883-5
운영시간: 09: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김창열 미술관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현대미술관이다. 바로 옆집이지만 행정구역상 이곳은 한경면 저지리이다. 현대미술관에서 처음 기획한 장기 프로젝트 ‘어디로 가야 하는가’가 야외에서 전시 중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조형물의 변화를 관찰하며 자연의 복원력과 그 치유 과정을 기록하는 색다른 전시로, 5년의 시간 동안 숲속에서 지속될 예정이다.
<제주현대미술관>
주소: 제주시 한경면 저지 14길 35
운영시간: 09: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금능해수욕장 끝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책방, 아베끄. 연애소설이 좋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들로 서가를 가득 채운 마을서점을 열었다. 요즘에는 찾아오는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 자기애·마음치유 등의 주제로 북 큐레이션을 확장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 밤새 서가를 온전히 독차지 할 수 있는 ‘북스테이-오!사랑’을 운영한다. 최대 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나 홀로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책방에서 하룻밤 묵으며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북스토어 아베끄>
주소: 제주시 한림읍 금능9길 1-1 밖거리
운영시간: 13:00~19:00(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bookstay_avec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
소리소문에 도착할 무렵 맑았던 하늘이 소나기를 퍼부었다. 비를 피해, 책이 좋아 작지 않은 책방에 사람들로 가득했다. 북적이는 책방에서 취향껏 자기만의 책을 고르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동네 책방이지만 다양한 주제의 책들로 서가를 가득 채웠다.
누구나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고 싶은 책방지기 두 부부가 고심하며 큐레이션 한 흔적의 곳곳에 배어있다. 한 공간에는 지역 작가의 예술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책은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 될 때, 책방 소리소문 책방지기를 찾아가 보자.
<책방 소리소문> 2021. 8. 30 시즌 1종료
주소: 제주시 한경면 저지동길 8-31(10월 중순~ 시즌2)
인스타그램: @sorisomoonbooks
함경북도가 고향인 서양화가 김한(1928~2013)의 유작과 유품들을 전시해 놓은 미술관과 카페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화폭에 담은 화가의 그림에는 포구, 달, 여인, 물고기 등의 소재와 푸른 색채가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푸른빛의 화가라 불린다.
이 곳에서 드로잉클래스가 진행된다.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다.
여행객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도 오며 가며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게 이곳 관장님의 바램이다. 한림에 왔다면 김한 미술관에서 차 한잔 마시며 예술 작품도 감상해 보자.
<김한미술관 & 카페3206>
주소: 제주시 한림읍 한상로 115
운영시간: 10:00~20:00(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kimhan_artmuseum
돌하르방 모양, 현무암의 질감과 돌, 풀까지 그대로 재현한 디저트가 있다. 흑임자무스, 쑥크럼블, 쑥다쿠아즈, 통단팥, 쑥스펀지, 아몬드의 맛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뵤르방무스케이크. 흑임자로 만든 귀여운 쿠키가 올려진 말차먹은 돌하르방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시그니쳐 메뉴이다.
카페에 들어서면 비양도가 보이는 탁 트인 오션뷰 통유리창에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야외 테이블과 건물 2층에도 벤치가 놓여있어 제주도의 파란 하늘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한림에 왔다면 고스란히 스며드는 햇살과 맛있는 디저트를 함께 오롯이 즐겨보자.
<뵤뵤카페>
주소: 제주시 한림읍 명재로 155
운영시간: 10:30~20:30(매주 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byobyo_cafe
마을 안 밭담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창문마다 다른 마을 풍경을 보여준다. 한림에서 보이는 흔한 바다뷰 카페가 아니다. 시골 정취 가득한 밭과 돌담으로 둘러 쌓인 이곳에는, 밭담길을 닮은 밭담라떼가 인기 메뉴다. 음료 위에 있는 크림과 돌담을 닮은 크런키를 먼저 먹고 마지막까지 달콤한 커피로 기분 좋은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다.
<동명정류장>
주소: 제주시 한림읍 동명7길 26
운영시간: 11:00~18:30(목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jeju_dm
사진 : Zera Photo 일러스트 : South Bound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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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1-09-02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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