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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안선과 푸르른 바다를 품은 <서일주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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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주도로는 서쪽 바다를 끼고 펼쳐진, 제주의 지름을 반바퀴 돌며 제주와 서귀포를 아우르는 곳이다. 도로와 멀지 않은 거리에 해안이 펼처져 있어 낮에는 시원한 제주 바다의 쪽빛을, 밤에는 별무리처럼 환하게 빛을 발하는 어선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테마에서는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알작지에서 출발해,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협재 해변까지 둘러보며 제주 바다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풍광을 보여주는 관광 코스를 함께 여행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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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가 품은 이야기와 멋진 풍광이 자리한 곳아름다운 해안선과 푸르른 바다를 품은 <서일주도로>

서일주도로는 서쪽 바다를 끼고 펼쳐진 곳으로, 제주와 서귀포를 아우르는 곳이다. 도로와 인접헤 해안이 펼처져 있어 낮에는 시원한 제주 바다의 쪽빛을, 밤에는 별무리처럼 환하게 빛을 발하는 어선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공항에서 가까운 알작지에서 출발해,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협재 해변까지 둘러보며 제주 바다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풍광을 즐겨보자.

하얀 파도가 지휘하고 둥글둥글한 조약돌이 노래하는알작지
알작지


제주공항에서  20여분 거리, 제주시 내도동에 위치한 알작지. 알작지는 제주어로 아래를 뜻하는 ‘알’과 자갈을 의미하는 ‘작지’의 합성어로, 밭을 의미하는 ‘왓’까지 붙어 ‘알작지왓’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다 아래쪽에 있는 자갈밭이라는 의미다. 알처럼 둥글둥글한 자갈이 펼쳐진 해변으로, 제주 바다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해변풍경이다.


알작지


알작지의 자갈들은 한라산 계곡에서부터 부서진 바위 조각들이 오랜 시간동안 무수천과 월대천을 따라 해변까지 왔다.  해변에 이르러 다시 파도에 의해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다듬어졌다. 자갈 색깔도 검은색, 회색, 갈색으로 다양해, 해변으로 밀려오는 하얀 파도와 함께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이다.


알작지


단순히 몽돌해변의 풍경을 담기 위해 알작지를 찾기 보다는 또 다른 이유로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많다. 바로 파도가 지휘하고, 둥글둥글한 조약돌이 노래하는듯한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자갈들이 파도를 따라 구르는 소리는 마치 몽돌의 노랫소리처럼 들린다. 해변에 잠시앉아 지그시 눈을 감아보자. 어느새 파도와 몽돌이 들려주는 노랫소리에 온전히 빠져든다.


알작지
알작지


알작지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11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산 제4호로 지정되었다. 최근 이호동과 내도동을 잇는 해안도로가 완성되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제주어시, 조형물, 그라피티, 경관타일 등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알작지 해변이 있는 내도동은 제주 도심과 가깝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한 바퀴 돌아보기를 추천한다. 몽돌이 들려주는 노래와 함께 해안도로를 따라 마을을 거닐며 제주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자.


제주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가득한 해안길한담해안산책로
한담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메랄드 빛의 바다, 제주를 상징하는 검은 빛의 현무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빛의 하늘, 이 모든 아름다운 비경을 한 곳에 모아 놓은듯한 해안길이 바로 이곳 한담해안산책로다. 


한담


‘곽금올레길’이라고도 불리는 한담해안산책로는 총 길이 1.2km로, 주변경관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바다 바로 옆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이는 해안가와 오랜 풍화를 겪어온 검은 현무암의 조화로운 풍경이 매우 훌륭하다. 해안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산책길은, 단조로움을  벗어나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한담


맑은 날 해안선과 맞닿은 산책로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어디까지가 하늘인지 구분조차 어려울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제주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산책 하며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한담
한담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17년에 한담해안산책로를 품은 제주올레길 15-B코스를 개장했다. 15-B코스는 한림항에서 시작해 대수포구, 제주한수풀해녀학교, 곽지과물해변을 포함해 애월한담산책로를 거쳐 고내포구에서 끝나는 길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풍광을 음미하며 찬찬히 올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한담


한담해변 주변에는 예쁜 카페들도 많아, 산책 후 휴식을 취하기 좋다. 통유리를 통해 제주의 푸른 바다와 햇살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카페 내부보다는 밖의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시시각각 다양한 색으로 바뀌며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자. 실루엣과 붉은 노을이 어울리는 사진을 꼭 찍어보자. 이 곳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기에!


제주신화 속 영등할망을 만나다영등할망신화공원
보정 영등할망공원


제주시 서쪽 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귀덕’이라는 작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일주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이곳은 제주 신화 속 영등할망이 제주로 들어오는 첫 길목이기에 무척 특별한 곳이다.


보정 영등할망공원


과거 제주사람들은 영등할망이 제주의 해상 안전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이라고 믿었다. 영등할망은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로 와 보름동안 머물면서 바닷가의 해산물을 먹고 다음 해 수확을 위해 해산물의 씨앗을 뿌린다고 한다. 또한 영등할망이 제주를 떠나기 전, 차가운 겨울바람을 함께 거두어 가면 비로소 제주에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고 전해진다.

 

보정 영등할망공원

 

영등할망은 귀덕리에 위치한 포구로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복덕개’이다. ‘복과 덕을 맞이하는 항구’라는 뜻이다. 복덕개포구 앞은 영등할망을 비롯해 다양한 석상을 세운 영등할망신화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영등할망 석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씨를 만드는 영등하르방, 영등나라의 겨울을 지키는 영등대왕이 나란히 서있고, 해안가에는 영등할망의 딸과 며느리, 영등우장과 영등호장이 서있다. 그 외에도 귀덕포구는 거북등대, 도대불, 궤물동산, 해모살해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함께 둘러보기 좋다.


보정 영등할망공원
보정 영등할망공원


영등할망신화공원은 귀덕포구에서 해변을 따라 이어진 좁은 돌길로 조성되어 있다. 영등할망을 비롯한 석상을 하나하나 따라 걸으면서, 석상마다 적혀있는 설명을 읽어보며 제주신화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귀덕리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불리는 영등할망밭담길이 있다. 아담한 마을 풍경과 어우러진, 높지도 낮지도 않은 밭담길을 천천히 걸으며 제주인의 삶과 어울어진 제주의 마을의 정취를 느껴보자.

제주 서부지역 최고의 아름다운 항구한림항
한림항


한림항은 제주 서쪽으로 약 30km 지점에 위치한다. 한림리 및 한수리에 걸쳐 자리 잡고 있는 제주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인들이 어업기지로 활용하였던 연안항이기도 하다. 한림수협위판장도 있어, 어획물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양질의 지역 수산물을 전국에 보급하는 핵심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림항


한림항은 동중국해의 풍부한 어장에 근접하고 있어, 사시사철 고기잡이 배들이 오간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출항했던 배들이 항구로 돌아와 밤새 잡은 어획물을 사고 파는 경매시장이 열리고, 경매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뱃고동 소리도 없이 적막해진다. 낮이 되면 또다시 만선의 꿈을 싣고 출항할 배를 정비하고,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손길로 분주하다.


한림항
한림항


조기 철에는 추자도 인근에서 잡은 조깃배가 한림항으로 들어오는데, 수십 명의 어부들이 모여 ‘조기털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름 밤 갈치잡이 배와 한치잡이 배가 수평선 위를 훤히 밝히며 바다를 환히 밝힌다. 한림항은 하루 종일 마치 옷을 갈아입듯이 시시각각 새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한림항 인근 비양도를 오고가는 도항선이 있는 선착장을 만날 수 있다. 한림항에서 3.1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10분 정도면 쉽게 갈 수 있다. 비양도는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가장 늦게 태어난 젊은 섬이다. 그래서 비양도를 제주의 막내 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비양도는 섬 주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아름다운 둘레길과 한라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비양봉이 있다. 차가 다니지 않는 비양도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비양도 둘레길을 달리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힐링과 웰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협재해변
협재해수욕장


협재해변은 보석처럼 다채로운 바다 빛깔로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여름철에 가장 가보고 싶은 국내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에메랄드 빛이 유독 돋보이는 바다와 얕은 수심으로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협재해수욕장

 

협재해변에 들어서면, 제주 하늘이 그대로 담길 듯 맑고 투명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마치 누군가가 에메랄드 보석을 통째로 바다에 던져놓은 것처럼 환상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심지어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비양도가 마치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


협재해수욕장


협재해변과 가까운 거리에 금능해변이 있다. 협재해변과 쌍둥이해변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척 닮았다. 금능해변을 따라 이어진 야자수길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스냅 사진 촬영지로 많이 찾는다.


협재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금능 앞바다 속에는 협재해변에선 볼 수 없는 검은 띠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원담이다. 썰물 때 물이 빠져나가면 이 원담 안에 갇힌 고기를 잡는, 제주의 전통적인 어업활동의 흔적을 알 수 있다. 이 원담 위를 따라 산책하듯 바다 위를 걸어보자! 썰물 때만 그 길이 드러나니, 물때를 놓치지 말고 꼭 체험해보자.


협재해수욕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인만큼, 주위에는 카페와 맛집, 기념품샵 이 즐비해있어 하루종일 머물며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한림공원, 금능석물원, 월령선인장자생지 등 가까운 거리에 또 다른 관광지들이 있어, 최고의 여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1-10-15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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