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주 자연의 신비를 품은 곶자왈과 기찻길이 서로 마주하는 공간이 있다. 1935년 옛 마을 공동목장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복원시킨 곶자왈 ‘산양큰엉곶’이다. 제주방언으로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의 합성어로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독특한 생태계를 품은 지역이다. 

‘산양큰엉곶’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숲길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주변 풍경을 들여다보면 몸과 마음이 봄처럼 나긋나긋해진다.

소소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사슴 조형물과 옛 기찻길 풍경 등 고루 갖춘 요소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숲길 구석구석을 거닐며 아이에게 자연의 미학을 알려주기도 하고, 포토존에서 함께 추억을 남겨보기도 하자. 어른과 아이 모두 만족스러운 가정의 달이 완성될 것이다.

▶ 주소 :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956-6

▶ 운영시간 : [하절기/4월~10월] 09:30 – 18:00 (입장마감 17:00)

                       [동절기/11월~3월] 09:30 - 17:00 (입장마감 16:00)

▶ 입장료 : 성인 6,000원 / 청소년, 어린이 5,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입장

한창 호기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물관이라 해서 지루한 형태일 것이라는 편견은 접어두어도 좋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국립제주박물관’ 내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은 아이가 제주를 직접 들여다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박물관이다. 총 15개의 테마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자연스레 체험과 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 제주 문화 AR 체험과 돌하르방, 토기 퍼즐 맞추기, 영상과 음성으로 들려주는 제주도 이야기 등 제주의 산, 들, 바다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종 전시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야외 전시 공간도 한번 둘러볼 만하다. 아이와 함께 산책로를 거닐며, 전시물을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 주소 : 제주시 일주동로 17

▶ 운영시간 : 09:00 - 18:00

▶ 관람료 : 무료 (특별전시 제외)

▶ 휴무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각종 안전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생동감 있게 체험하고 아이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아이와 함께 안전의 소중함을 일깨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제주안전체험관’은 다양한 테마를 중심으로 재난현장 전문가인 소방관이 안전 여행의 가이드가 되어 위기 상황에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 재난 상황을 생동감 있게 재연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자연 재난/생활안전/보건 안전/교통 안전 등 총 21개의 프로그램으로 골고루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선박과 항공 사고 대처 요령도 배울 수 있다. 

안전 교육은 물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구명조끼 착용법과 계곡을 건너는 체험, 심폐소생술 방법, 화재진압 체험 등이 있어 놀이와 교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대부분 8세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며, 7세 이하는 ‘어린이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안전체험관은 당일 예약 및 체험이 불가하니, 사전 예약 후 방문하도록 하자.

▶ 주소 : 제주시 평화로 1885

▶ 운영시간 : 09:00 - 18:00

▶ 체험비 : 무료 (사전예약제)

▶ 휴무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연휴

▶ 예약 : 홈페이지 예약 (http://www.jeju.go.kr/119safe/index.ht)

과거 로봇은 머나먼 미래 이야기 같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90년대 로봇은 TV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존재였지만, 현재는 청소를 대신 해주기도, 음식점에서 서빙을 하기도 하는 등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아이와 오늘날의 로봇이 직접 마주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 방문해보면 어떨까? 로봇에 대해 쉽게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박물관 ‘로봇플래닛’을 소개한다.

제주 ‘로봇플래닛’에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체험 거리가 다양하다. 생활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로봇,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탑승해보는 체험, 로봇들의 댄스 공연 관람, 3D 로봇 프린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로봇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평소 로봇에 대한 호기심을 품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공간일 것이다. 

▶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88번길 151

▶ 운영시간 :　10:00 – 18:00

▶ 입장료 : 일반 10,000원 /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 휴무 :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