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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제주의 여름을 즐기는 법 <해안로드트립 동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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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푸른 바다가 아닐까. 시원하게 펼쳐지는 도로를 따라 달리는 짜릿함, 제주에 여행을 왔다면 놓치기 아쉬운 필수 코스다. 6월이면 제주 동쪽 바다는 조금 더 다채로운 색감으로 물든다. 어떻게 봐도 예쁜 제주 바다지만, 바다를 달리기만 하는 것은 조금 식상하다. 심심할 수 있는 <해안로드트립>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곳을 소개한다. 제주의 여름을 몽실몽실 아름답게 꾸며주는 수국길부터, 에메랄드빛 바다와 소박하고 느긋한 동네책방, 제주 당근 빙수를 먹을 수 있는 카페까지! 제주 동쪽 바다를 따라 다채로운 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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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한 제주의 여름을 즐기는 법 <해안로드트립 동부편>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푸른 바다가 아닐까. 시원하게 펼쳐지는 도로를 따라 달리는 짜릿함, 제주에 여행을 왔다면 놓치기 아쉬운 필수 코스다. 6월이면 제주 동쪽 바다는 조금 더 다채로운 색감으로 물든다. 어떻게 봐도 예쁜 제주 바다지만, 바다를 달리기만 하는 것은 조금 식상하다. 심심할 수 있는 <해안로드트립>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곳을 소개한다. 제주의 여름을 몽실몽실 아름답게 꾸며주는 수국길부터, 에메랄드빛 바다와 소박하고 느긋한 동네책방, 제주 당근 빙수를 먹을 수 있는 카페까지! 제주 동쪽 바다를 따라 다채로운 여행을 즐겨보자.
제주도에는 수많은 해수욕장이 있지만 여름이면 유난히 생기발랄해지는 찬란한 곳, 월정리해수욕장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모래사장 너머로 푸른 빛으로 물든 바다, 끝없이 물결치는 파도로 가득한 이곳이야말로 동쪽 해안로드트립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도 많고 복잡하지만 그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많다.
가벼운 매트 위에 파라솔을 펴고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거나 파도 멍을 때리며 머릿속 어지러운 생각을 비우는 것도 추천한다. 밀려오는 파도에 온갖 고민을 실어 보내고 순수하게 즐거운 마음만을 남겨놓고 여행을 시작하자. 찬란하게 빛나는 여름 바다의 아름다움만을 간직하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여행도 좋지 않은가.
월정리해수욕장에서는 서핑 강습도 진행하고 있으니, 여름의 바다를 마음껏 즐길 기회다. 몰려오는 파도를 타고 보드에 올라서는 짜릿한 경험, 자연스럽게 파도를 타며 바다와 친해져 보자. 자연을 이겨내는 것이 아닌, 친구가 되어 서로 섞이고 어울리는 경험을 통해 얻는 자연의 메시지는 덤. 이보다 훌륭한 바다 여행의 시작이 또 있을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바로 월정리해수욕장으로 떠나자.
수분기를 머금고 촉촉하게 피어나는 수국, 드디어 수국의 계절이 돌아왔다.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제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꽃, 수국. 토양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으로 물들기 때문에 지역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수국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제법 다채롭다.
종달리 수국길은 종달고망난돌쉼터인 해안공원에서부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제법 긴 코스다. 드라이브 코스로 달리면서 살랑대는 수국을 보는 것도 좋지만, 오직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조금 더 오랫동안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종달리 수국은 파스텔톤의 옅은 하늘색, 분홍색까지 다양한 색의 수국이 풍성하게 피어있다. 사진 촬영 시 정비된 길이 아닌 도로에 피어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도로 쪽으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어떻게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이곳에서 나만의 인생샷을 남겨보자.
여름의 물기를 가득 머금은 수국길을 따라 수국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 올라서면 우도와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112-4(시작점)
▸주차 : 종달고망난돌쉼터 또는 수국길 중간에 주차 장소가 있다.
종달초등학교 뒷골목에 자리한 3평 남짓한 공간, 그 속에 그림책이 빼곡하다. 소박한 이 공간은 사람 대신 책이 지키는 책방, 책약방이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주인이 없는 무인 서점, 24시간 모두에게 열린 동네 작은 책방이다. 오로지 책만이 손님을 반기며 지키는 진짜 서점, 귀여운 동심이 담긴 그림책으로 가득하다.
책의 환영을 받으며 서점 곳곳을 천천히 훑어보면 다른 책방과 달리 동화책이 많다. 다양한 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동화, 그림책이 많다. 가게 한쪽에 마련된 작은 의자에 앉아 마음 가는 대로 책을 골라보자. 아기자기한 그림 속 순수한 동심에 어느새 위로 받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뾰족하게 솟았던 내 마음이 어느새 몽글몽글 부드럽게 변했다면 이곳 책약방의 처방이 정확했다는 뜻이다.
아기자기한 동심, 순수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을 보며 울고 웃고, 위로받다 보니 책으로 마음을 치유하기 때문에 책약방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 아닐까 싶다. 이곳의 시작은 돈이 없어도 머물 수 있는 곳,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한 곳을 꾸미고 싶었던 주인장의 소망에서 시작했다. 주변 마을 사람, 초등학생, 게스트하우스 스텝 등 다양한 사람이 스스로 마음을 담아 지키는 곳이 되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5길 11
▸문의 : 0507-1374-2031
▸운영시간 : 연중무휴, 매일 24시간
푸른 제주 바다를 달리는 로드 트립의 마무리는 역시 달콤한 디저트 아닐까.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 햇살에 살짝 지쳤다면 지금이 바로 빙수를 먹을 타이밍.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당근빙수가 있는 곳, 카페제주동네를 소개한다.
카페제주동네가 자리한 구좌읍 당근은 달고 아삭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당근 주스와 케이크 위주였던 디저트에 빙수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 카페는 소담한 외관에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다. 곳곳에 예쁘게 자리 잡은 소품들이 사진 찍기 좋아 빙수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보내기도 제격이다. 한편에는 귀여운 제주 소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페제주동네의 메뉴는 다양하지만 이곳만의 특별한 디저트 당근 빙수를 추천한다. 선명한 당근의 색감에 호두가 뿌려져서 소복하게 담겨있는데, 쨍한 당근색이 창밖 종달리 풍경과 어우러져 카메라를 꺼내들게 한다.
우유 눈꽃 빙수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 사이로 은은하게 퍼지는 당근향이 인상적이다. 부드럽고 사각사각한 빙수에 오도독한 견과류의 식감이 잘 어우러진다. 카페제주동네에서 종달리의 고즈넉한 돌담길을 배경으로 잠시 쉬어가며 달달한 당근 빙수로 에너지를 재충전할 시간이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5길 23 카페제주동네
▸문의 : 070-8900-6621
▸주차 : 카페 대각선으로 전용 주차장이 있다.
▸운영시간 : 10:00~16:30 / 일요일 정기휴무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22-06-15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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