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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력챌린지 MZ세대 <제주에서 플로깅>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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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로깅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삭을 줍는다는 뜻에서 파생된 플로깅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플로깅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챌린지로 자리 잡았으며, 여행을 떠나 플로깅을 하는 것은 가치있는 여행의 한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 역시 자연을 파괴하는 쓰레기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플로깅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푸르게 빛나는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제주만의 가치를 전하는 ‘세이브더제주바다’와 ‘러닝크루 제주알씨’가 나섰다. 멋진 사람들을 따라 플로깅하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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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력챌린지 MZ세대<제주에서 플로깅> 하고 왔습니다!
최근 플로깅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삭을 줍는다는 뜻에서 파생된 플로깅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플로깅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챌린지로 자리 잡았으며, 여행을 떠나 플로깅을 하는 것은 가치있는 여행의 한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 역시 자연을 파괴하는 쓰레기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플로깅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푸르게 빛나는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제주만의 가치를 전하는 ‘세이브더제주바다’와 ‘러닝크루 제주알씨’가 나섰다. 멋진 사람들을 따라 플로깅하러 가볼까?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이호테우해변, 오후 5시가 되자 집결지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제주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 세이브더제주바다와 제주알씨. 간단한 인사와 스트레칭 후 노란색 조끼와 집게, 마대 자루를 받고 각자의 위치에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플로깅의 장점은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달리다가 쓰레기를 발견하면 잠시 멈추고 줍고 다시 뛴다. 세이브더제주바다와 제주알씨는 이호테우해변 곳곳으로 흩어져 플로깅에 집중했다. 바위틈 사이, 모래 밑,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을 것 같은 높은 바위틈에서도 쓰레기가 발견됐다. 플라스틱 물병은 기본, 그물망 등의 폐어구, 담배꽁초, 종이컵, 오래된 라면 봉지 등 각종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뜨거운 제주 햇볕 아래 열정적으로 플로깅을 시작한 지 어느새 바다 위로 짙은 노을이 졌다. 쏟아지는 노을의 주홍빛을 뒤로하며 플로깅을 마무리했다. 모든 사람의 노력과 땀으로 모은 쓰레기가 한가득 모였다. 크게 보면 작은 노력일지라도 오늘 제주 바다는 한 뼘 더 편한 숨을 쉴 수 있다.
제주 서쪽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금능, 투명하고 맑은 바닷물에 흰 모래가 펼쳐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금능해수욕장은 주차장이 해변과 바로 연결되어 짐을 옮기기에도 쉬우며, 캠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비양도부터 천천히 주황빛으로 물드는 일몰이 유명해 캠퍼들이 몰려들더니 이젠 유명한 스팟이 되었다. 하지만 쓰레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아름다운 금능해수욕장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다. 플로깅이란 그리 거창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봉투는 빈 봉투에 보이는 대로 쓰레기를 주우며 바다를 산책하는 것, 그 자제가 플로깅이다.
노을 지는 아름다운 금능 바다를 즐기며 플로깅으로 지친 몸에 잠시 휴식을 주자. 천천히 주황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바다, 시원한 바람까지.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조합 아닌가. 더불어 뿌듯한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산방산 아래로 그림같이 펼쳐지는 사계해안은 황토색 진한 모래와 청록색 쪽빛 바다가 만나는 풍경이 아름다운 해안이다. 오랜 세월 화산재와 모래가 켜켜이 쌓이면서 만들어낸 독특한 풍광 덕분에 인증사진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사계해안은 특유의 고즈넉하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에 사랑을 받는 만큼 쓰레기도 곳곳에 쌓이고 있다. 모래에 뒤섞여 널려 있는 쓰레기가 안타깝게 느껴진다면 그때가 바로 플로깅을 시작할 때. 별도의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의 두 손만 있다면!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쓰레기를 줍고 가진 봉투에 넣으며 한적한 사계 해안을 즐겨보자. 쓰레기 하나에 바다 한번, 쓰레기 하나에 푸른 하늘 한번, 이 또한 제주 힐링 여행의 새로운 방안 아닐까.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주차 : 사계해안 주차장
제주 동쪽에는 유명한 해안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조용한 바다를 찾는다면 평대를 추천한다. 월정리해변과 세화해변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여행객들이 그저 지나가는 바다였는데, 최근 개성 있고 비교적 조용한 바다라는 인식 때문에 여행객이 늘고 있다.
평대해변은 아직 개발의 손길이 적게 닿아 주변에 해녀 불턱과 올레길, 밭담 등 가장 제주스럽고 조금은 촌스러운 제주를 만날 수 있다. 여름이면 동네청년회에서 튜브나 파라솔을 대여해주고 주변에 맛집도 많으니 한적한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조용하고 한적해 인기가 많은 평대해변도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바다에 쓰레기가 떠다니고 모래 사이사이에도 온갖 쓰레기가 숨어있다.
광치기해변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해변이다. 특히 광치기해변은 썰물 때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다. 크고 작은 암초 바위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은 오직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찾는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광치기해변의 모래는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입자로,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바람과 물결이 만든 검은 모래의 그림을 따라 바다를 산책하는 것도 좋은데, 검은 모래를 밟으며 해변을 걷는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신비하고 아름다운 해변에는 쓰레기가 없을 것 같지만, 씁쓸하게도 곳곳에 쓰레기가 보인다. 조그만 생물들 사이로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발견해 안타깝다면 눈에 보이는 대로 주우며 플로깅을 해보자.
광치기해변은 어디에서나 비슷한 풍경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어느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 다른 풍광을 자랑한다. 플로깅을 하며 시시각각 변해가는 광치기해변의 풍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다만, 이끼가 있는 바닥은 상당히 미끄러우니 유의하며 걸어야 한다.
세이브더제주바다와 플로깅을 진행한 제주알씨 이규호 씨는 “제주 바다 환경을 위해 평소에도 종종 플로깅을 하곤 하는데, 결국 플로깅은 우리를 위한 행동이에요. 우리가 같이 실천해야 할 일이자,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지구에서 쓰레기를 만드는 것은 인간뿐이며,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을 해야 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플로깅을 머뭇거리는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플로깅은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에요! 혹시나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 해보길 추천합니다!”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플로깅 선배들의 말에 용기가 생기지 않는가. 이젠 나도 이제 뛰어볼 차례다. 제주 여행 중 가치 있는 행동을 위해 플로깅을 하고 싶다면 세이브더제주바다 혹은 제주알씨의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자.
▸주소 : 제주 제주시 이호일동 (이호테우 해변)
▸세이브더제주바다 : @savejejubada
▸제주알씨: @jeju_runningcrew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22-07-07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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