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JEJU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다소니는 전통차와 식사가 모두 가능한 공간이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짧은 숲길을 지나 전통스러운 분위기로 가득한 식당을 만날 수 있다. 입구부터 풍기는 전통의 멋을 느끼며 들어서면 따뜻한 기운 가득한 실내 공간을 마주한다.

다소니의 모든 공간이 전통적인 멋으로 예쁘지만, 가장 추천하는 스팟은 창가! 넓은 창으로 한라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는 제주의 감성을 듬뿍 느낄 수 있다. 

다소니의 모든 메뉴는 사찰식으로 완벽한 비건이다. 연잎밥부터 들깨 수제비, 메밀 칼국수, 단팥죽 등 식사메뉴와 말차, 보이차, 대추차 등 메뉴가 있다. 연잎향 가득한 밥은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하고 정갈한 반찬까지 곁들이면 지친 몸과 마음이 차분히 힐링되는 느낌이다.

이곳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다소니 이름처럼 따뜻하고 소박한 특유의 멋이 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주고받는 대화와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식사하는 시간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기회가 된다. 제주 여행의 시작이나 끝으로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

▸주소 : 제주시 오남로6길 24

▸영업시간 : 11:00~21:00 (매달 2, 4, 5번째 일요일 휴무)

▸문의 : 064-752-5533

고즈넉한 곳에서 차분히 나만을 위한 식사를 했다면 이제 좀 더 깊은 내면의 나를 만날 시간이다. 다소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제주901은 원데이 클래스 요가를 진행하며 비건 브런치도 같이 운영하는 곳이다.

제주901은 차면(9) 비우고(0) 다시 시작하는(1) 삶의 순환 속에서 나를 살피고 비우는 이 시간, 머묾을 제공하는 곳으로 한라산을 바라보며 싱그러운 푸른 숲을 느낄 수 있다. 제주901의 요가 원데이 클래스는 요가 50분, 명상 40분 이후에 비건식이 제공된다. 초급자와 상급자가 같이 클래스에 참여하지만 체험자 수준에 맞추어 진행되니 경험이 없더라도 차분하게 따라갈 수 있다.

요가 이후에는 40분의 명상 시간이 있다. 적막한 공간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고단했던 몸을 풀어줄 뿐 아니라 꽁꽁 얼어붙은 마음까지 힐링된다. 제공되는 비건식은 스무디와 샌드위치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카페 내부와 테라스 등 원하는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제주901은 원데이 클래스 외에도 카페와 숙소를 함께 운영한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서 한적하고 상쾌한 숲 향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901을 추천한다.

몸을 가볍게 만들며 깊은 내면의 감각을 느꼈다면 이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볼까? 느긋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비건카페 그날의 조각을 소개한다. 비건 커피, 홍차 등 음료와 디저트와 시그니처 메뉴인 블랜딩 티 등 비건이 처음인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는 메뉴로 가득하다.

메뉴명에 사용한 재료가 모두 적혀있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다. 귀엽게 생긴 쿠키와 머핀이 눈길을 끈다. 겉모양과 맛이 일반 디저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일반 디저트보다 더 조화로운 맛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한 번쯤 꼭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에서는 다양한 앙금으로 만드는 귀여운 모양의 떡케이크도 주문이 가능하다.

그날의 조각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감에 귀여운 소품이 조화롭다. 바 형태의 테이블과 4인용 테이블이 있어 편하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 적절하다. 3~4시 사이에 카페 통유리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예쁘다고 하니 시간을 맞춰가는 것도 추천한다.

▸주소 : 제주시 노형1길 39 1층

▸영업시간 : 12:00~19:00(목, 금, 토요일만 운영)

▸문의 : 0507-1429-1037

먹고 마시며 비건 음식과 음료를 즐겼다면 이제 피부를 위한 비건 화장품을 만들러 가볼까? 신흥2리 동백마을(이하 동백마을)에서는 제주 동백 열매를 이용해 비누, 오일, 스킨을 만드는 비건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건’이 단순히 먹는 것 외에 먹고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동백열매를 이용한 오일로 만드는 천연 화장품은 완벽한 비건에 해당한다. 식물성으로 구성된 화장품은 천연의 재료만 들어가 가장 자연과 가깝다.

화장품은 동백 스킨, 동백 오일과 피부 타입에 맞는 성분들을 혼합해 만든다. 스킨의 향 또한 원하는 대로 조합이 가능하다. 스킨의 베이스가 일반 정제수가 아닌 동백꽃 수라는 것!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해 더 특별하다.

비누와 스킨 만들기 체험을 했다면 잠시 마을을 둘러보자. 제주 시골 마을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에 곳곳에 울창하게 자란 동백나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이맘때면 동백나무에 열매가 맺혀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열매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한신로531번길 22-1

▸체험신청 : 동백마을 홈페이지(http://www.jejudongbaektown.com)

▸문의 : 064-764-8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