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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와 삼치의 계절 <추자도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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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추자도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참조기부터 겨울 삼치까지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올해가 가기전 추자도 여행을 빼놓지 말자. 추자도는 거리상으로 전라도에 더 가깝다. 제주도에 속해 있지만 여행 중 전라도 사투리를 심심찮게 듣게 된다. 제주와 전라도의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곳. 당일 코스로만 가기에는 아쉽다. 1박2일로 ‘가족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섬 속의 섬’ 추자도에 대한 정보부터 가볼 만한 스팟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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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비와 삼치의 계절 <추자도로 떠나자>
가을부터 추자도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다. 참조기부터 겨울 삼치까지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올해가 가기전 추자도 여행을 빼놓지 말자. 추자도는 거리상으로 전라도에 더 가깝다. 제주도에 속해 있지만 여행 중 전라도 사투리를 심심찮게 듣게 된다. 제주와 전라도의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곳. 당일 코스로만 가기에는 아쉽다. 1박2일로 ‘가족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섬 속의 섬’ 추자도에 대한 정보부터 가볼 만한 스팟을 소개한다.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55km에 위치한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와 38개의 무인도(직구도, 다무래미 등)로 이루어진 섬이다. 상추자는 제주올레 18-1코스, 하추자는 제주올레 18-2코스다. 제주에서 추자도로 가기 위해선 제주항 여객선터미널로 가야 한다.
상추자도에 도착하는 배편은 오전 9시 30분에 들어가서 16시 30분에 나오는 코스다. 편도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추자도로 가는 배편은 오후 1시 45분에 출발해 다음 날 10시 45분에 나오게 된다. 상추자도로 가는 것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리니 일정을 참고해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인터넷 예매와 현장 예매 둘 다 가능하다. 당일치기로 추자도를 다녀오려면 5시간 정도 추자도에 머무를 수 있다. 하루에 다 돌아볼 일정이라면 중간중간 버스를 이용하면 좋다.
상추자도든, 하추자도든, 추자도 여행을 어디에서 시작할지 정하는 건 자유다. 발길 닿는 데로 시작하면 된다. 왕복으로 한 시간 정도면 버스로 섬 한바퀴를 둘러볼 수 있다. 중간에 정류장에서 내려서, 인근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를 타는 것도 방법이다. 환승이 될 뿐만 아니라 버스 시간만 잘 활용하면 추자도 구석구석 빠짐없이 돌아볼 수 있다.
추자도 절경 중 최고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나바론절벽(나바론하늘길)’이다. 원래 추자 사람들은 이 절벽을 ‘독산’이라고 불렀다. 추자도 방언으로 ‘돌산’을 ‘독산’이라고 불러 ‘독산 절벽’이라고 불러왔다.
나바론 절벽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건 낚시꾼들 때문이다. 1970년대 개봉한 제2차세계대전을 다룬 영화인 ‘나바론 요새’에서 따왔다고 한다. 추자도를 찾은 낚시꾼들은 ‘나바론 요새’에 나오는 절벽처럼 험해 이같이 불렀다고 한다.
나바론절벽(하늘길)은 해발 129.7m이며 트레킹 코스로는 2.1km 거리에 해당한다. 다소 가파른 절벽을 오르다 보면 독특한 모양의 코끼리바위를 만난다. 정상에 오르면 추자항의 모습을 한눈에 들어온다. 정자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걷기 좋게 길이 잘 정비되었다. 추자도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나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감탄과 동시에 아찔할 정도다.
나바론 절벽의 웅장함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용둠범목제계단길’도 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자.
▸주소 : 추자면 영흥리 산 19
추자도 해안 곳곳에 몽돌밭이 있다. 몽돌이란 아주 작고 동글동글하고 조약돌을 뜻한다. 상추자도 대서리에 있는 후포해변은 최영장군 사당과 봉골레산 쉼터, 다무래미를 지나면 만날 수 있다.
오랜 시간 거센 파도와 뒹굴면서 모난 데 없이 동글동글 반질반질하게 다듬어진 돌들. 몽돌이 파도에 구르는 소리를 듣다 보면, 발길을 멈추고 잠시 쉬어갈 수밖에 없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물놀이도 즐기지만, 테우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번엔 하추자도로 가보자. 신양항에 있는 모진이 몽돌해안은 추자도 유일의 해수욕장이다. 제주올레 18-2코스 시작점인 신양항에서 출발해 얼마 지나지 않으면 몽돌해변을 마주한다.
작은 몽돌로 이뤄진 해안이 100m 정도 이어져 있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짧지 않은 거리다.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물멍’ 하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해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바위 아래 팔짱을 끼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엄바위 장승’도 만나볼 수 있다.
▸주소 : 모진이 몽돌해변 (추자면 신양리 56)
▸주소 : 후포해변 (추자면 대서5길 87)
‘추자도 낚시 포인트’ 지도가 있을 정도로 갯바위 곳곳이 포인트이다. 얼마 전에는 갯바위에서 무려 49㎝나 되는 벵에돔이 잡혔다고 하니 낚시꾼들이 추자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추자도는 다금바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어종이 잡힌다고 한다.
‘가을의 추자도’ 만큼은 ‘배낚시’를 추천하고 싶다. 가을이 되면 추자도를 중심으로 조기잡이가 이뤄지고 지역 대표 축제인 ‘참굴비축제’가 열린다. 가을은 참조기뿐만 아니라 삼치, 멸치잡이 등으로 추자도에서 가장 바쁜 시즌이다.
추자도에 있는 민박집 대부분이 낚싯배를 보유하고 있어 배낚시 체험이 가능하다.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면 배낚시로 잡아 올린 다양한 생선들을 회 또는 구이로 즐길 수 있다. 숙식 뿐만 아니라 낚시까지 가능하니 일석이조다.
‘조기’ 하나만으로 굴비 정식, 조기매운탕이 가능하고, ‘삼치’만 있어도 삼치회, 삼치구이, 삼치 조림까지 진수성찬을 이룬다. 가을 ‘삼치’는 살이 단단하게 여물기 시작하고, 기름도 적당히 오른다. 삼치만큼은 통통하고 크기가 클수록 맛이 난다. 제대로 된 가을을 느끼려면 추자도만 한 곳도 없다. 추자도에 ‘추’는 가을 추에서 따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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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2-10-04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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