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미식
제주에 가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건 언제나 신선한 해산물과 고기랍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여행의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건 제주 곳곳에 숨겨진 감성 카페들이에요. 바다 전망이 멋진 곳, 초록 가득한 정원 속 카페, 독특한 디저트를 내는 곳까지 돌아다니다 보면 며칠이 훌쩍 지나가 버려요. 맛과 분위기, 두 가지 모두를 꽉 채우는 제주 여행이라 돌아오는 길엔 다음 여행을 벌써 계획하게 된답니다.
저는 야외에서의 활동적인 액티비티보다 정적인 힐링 여행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여행을 갈 때도 외부 활동보다 시원하거나 따뜻한, 그리고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경치도 즐기고, 혼자서 시간 보내는 것이 저는 참 좋더라구요. 사진의 절물자연휴양림 같은 곳에서 생각, 마음 정리도 하고, 머리 속도 비우면 그게 힐링 여행이에요!
끝없이 펼쳐진 은빛 물결 속에서 바람이 불어와 귓가를 간지럽혔습니다. 탁 트인 시야 저 멀리 오름들이 고요히 솟아 있고, 그 아래 푸른 숲이 드넓게 펼쳐져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습니다. 도시의 소음과 복잡함은 잠시 잊고, 오직 자연의 숨결만이 가득한 이곳에서 진정한 평온을 찾았습니다. 억새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온전한 쉼이자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성수기라는 이유로 각종혜택이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이 명시도 불분명했구요. 체크인부터 기분이 엄청 상했습니다.
서비스 응대또한 최악... 아니.. 오히려 저한테 따지는 예약실 직원의 태도에 놀랬습니다.
일단 그것보다는 방에서 있는 동안 누군가의 흡연에 의해서 가족들이 모두 담배냄새에 시달렸습니다. 외부 청소하는 직원들조차 아무곳에서나 담배를 피더군요.. 전 5년전에 금연을 한터라 담배냄새에 매우 둔감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흡연실이 옆에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방안, 밖에서 계속....
그리고 발코니에 수영복을 건조하려고 나갔다가 굴러다니는 꽁초에 놀랬습니다. 청결도 최악이였죠... 사진 보시면 얼마나 오래되도록 청소를 안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서랍안에서는 알수 없는 벌레가 기어다니고.. (사진으로 보세요)
제 20번을 넘게한 제주여행.. 아니 인생 최악의 호텔 및 여행을 만들어 줬던 곳이였습니다. 다들 후회하지 않는 선택 하세요.....
제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힐링’이에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쉬어가고,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연과 여유가 있는 여행지를 좋아하는데, 제주도만큼 그 취향을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곳도 없는 것 같아요.
바다 소리 들으며 산책하고, 조용한 마을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요.
제주도는 제게 휴식 그 자체인 여행지예요.
이번 여름에도 힐링 가득한 제주에서 재충전 제대로 하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