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다녀온 건 아니지만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라 올려봐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때 가족들이 꼭 가고 싶은 장소를 한 군데씩 선택했는데,
제가 선택한 곳은 섭지코지 였어요!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바다를 휘감은 드넓은 언덕에서 힐링하고 싶었거든요.
하필 섭지코지를 가는 날에 약한 비바람이 불어 날씨가 좋진 않았지만ㅠㅠ
그 곳에 있던 그네에서 평소 무뚝뚝하신 부모님 두 분이
서로 그네를 밀어주며 아이처럼 좋아하시던 모습이 보기좋아
사진이랑 동영상을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저녁에는 동문시장에 가서 갖가지 먹을걸 사다가 숙소에 들어왔는데
다 차리고 보니 말 그대로 상 다리가 부러질 만큼 많이 사왔더라구요 ㅋㅋㅋ
얼마 전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갔는데 그 곳에서 먹은 딱새우는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샀던 딱새우의 4배정도 되는 가격..! 물론 식당이었지만요ㅎㅎ..
아빠도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사먹었던 딱새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렴하고 맛있는 해산물들 말고도 각종 포차에서 신기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판매하고 계셨는데, 한국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바이브를 느꼈습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모두 밝게 웃으시면서 요리를 마치 퍼포먼스하듯 눈을 즐겁게 해주시니, 기다리는 손님들도 모두 지루함을 덜 느끼는것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동문시장에서 샀던 바나나오메기떡 정말정말정말 맛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사진찍을 정신도 없이 다 먹어버렸나봐요 ㅠㅠㅠ
또 아는 지인이 제주도에서 사다줬던 허니버터감귤칩을 처음먹고 너무 취향저격 당해버려서 그 뒤로는 닉네임을 지을때마다 허니버터감귤칩이라고 짓는답니다..ㅋㅋ
그래서 가족들과 제주도에 놀러갔을때도 초코 코팅이 발려있는 감귤칩을 사먹었어요!
제주도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유명한 곳들이긴 하지만 섭지코지와 동문시장 방문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5(Oh!)my jeju 캠페인 이벤트-축제·행사편] 제주 축제행사를 칭찬해 <당첨자 발표>
올해 5월달에 휴애리 수국축제 다녀왔었는데요.
수국 꽃이 정말 많아서 수국꽃 충분히 즐기고 왔어요.
그리고 곳곳에 귤나무들이 있어서 휴애리 내부에 감귤향이 장난 아니예요.
감귤향 그윽하고 진하고 너무 좋죠.
그리고 저는 또 한가지 좋았던 점은 바닥이 자갈밭이나 흙모래가 아니고 화산송이로 되어있어서 오래 걸어도 발이 덜 아프더라구요.
세심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요.
그리고 밖에는 그네랑 액자존 등등 포토존들이 정말 많아요.
예쁘게 수국과 같이 사진 남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곤충 전시관에 나비,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표본이 많아서 아이들이 꼭 한번씩 거쳐가면서 호기심을 보이더라구요^^
흑돼지쇼도 있는데요.
제 생애 요렇게 많은 흑돼지는 첨이었다는 ㅎㅎ
옆에 미니 동물원이 있었는데
흑돼지, 염소, 포니, 토끼 등 정말 개체수가 많고
당근 먹이주기 하면 아이들 무조건 좋아해요. ㅎㅎ
휴애리는 가족들과 가기 딱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도의 국밥으로, 닥그네 할망 추천합니다.
다른 고사리육개장집을 찾아갔다가 휴무라서 즉석에서 찾아 갔던 곳이었는데요.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뼈국을 드시고, 고사리향을 좋아하신다면 고사리육개장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점심시간 전인 11시정도에 가서 그런건지 고사리육개장은 양이 다소 적게 느껴졌어요. 남성분들에게는 양이 좀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반찬들도 맛있고 주인분도 친절해서 좋았어요! 공항에서 멀지않기때문에 마지막날, 혹은 첫날 식사하시기에 좋을것같습니다~
#나미송
사랑채 난간뜰에 부치는 편지..
이자 진진 저슬(겨울)도 약속대로 떠날 채비를 허곡
그보다 더헌 역벵의 시절도 서서히 저물 듯허난
이번 봄은 그 어느 봄보다 더욱 반가워그네
눈물이레도 나졋시민 조컷수다예
힘든 시기 잘 젼뎌 살아오신 우리님덜께로
모쪼록, 지난 에랴움 이상의 밝고 환헌 것덜로 채와지시는
진정..봄이시길 기원드리오멍
낭꾼의 근황광 함께 안부를 여쭙고 전헙네다
봄 오시는 질에도
나신딘 여전히 헐 일이 싯다는 거시 새삼 고맙게 느꺄지는 날에..^^*
#나미송
집으로 돌아온 각시는
재게(빨리) 삶아사 고사리가 연허연 맛잇다곡
얼굴에 썬크림도 지우지 안 허곡 조레 서두르주
'누구도 걸리곡 누구도 마음에 걸려..'
그동안 촘말로 한한헌 이덜에게 고사리를 보내준 각시는
어쩌민 알지도 모르고 지둘리지도 안 헐
그 누군가의 이름덜을 부르멍
이번 것은 그네덜 것이라멍 저추룩 정성을 쏟쭈기
경 고사리는..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게 허곡 기억허게 허는 것이라 마씀
누리채를 찾아오신 객분들.. 그네의자에 앉아 흔들거리시다가 평상에 누워 시골의 향취를 느껴보신다면 만들어 놓은 내 기쁨은 거기에 있는 것이라 그 위에 찻상 하나 사철 올려져 있을 것이니 벗님과 함께 시골차 한 잔씩 나누시길.. 혹여 차 나눌 벗님이 아니 계시다면 지나는 시골바람이 벗되어 앉아줄 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