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송
누리채에서 하룻밤을 보내시고
다음 여정을 위하여 길을 나서시는 배화여고 동창생분들이시다
각시의 우녕팟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겨보시고
낭꾼이왁에 올라서 먼 경치에도 잠겨보시고..
여고 동창분들을 모시고 찾아와
노래도 들려주시고 가시는 스타리님께 고마움이 깊기만 하다 ^^*
#나미송
10월의 오후를 살사리꽃 앞에서 정지시켜 놓으신,
만나뵈니 참으로 멋지고도 편안하신 두 분,
오래 전부터 춘부장의 소개와 올리신 영상을 통하여
꼭 한 번은 와보고 싶다시던 나.미.송이었는데..
드디어 오시게 되었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으시는 두 분께로
내 고마움과 반가움도 겹쳐진다
오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이제서야 시간을 내게 되신
꼬마야님의 여유와 자유가 제주섬에서도 한적한 시골집에 이르렀다
두 분의 연세로 치자면
저물어 가는 황혼빛이어야 마땅할 것인데
저 두 분에게서 풍겨지는 동심과 순수함은
눈부신 시월의 아침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소리'님의 마음에서 울려지는 소리로써
고이 적어두고 가신 편지..저도 고이 기억하겠습니다 ^^*
머무신 객분께서 찍어주시고 간 나미송의 가을풍경이
늘 이 풍경을 대하며 사는 나마저도 은은하게 물들여지는 색감이다
누리채 객실 맞은편 터인데..
내년쯤이면 아담한 cafe 건물이 들어설 예정인데
그동안 빈 땅이 심심하고 허전하여
이렇게 화단과 텃밭으로 가꾸며 노는 중이다
이 터의 가을을 이리도 곱게 채색시켜 주신 객분께 감사드리오며..^^*
#나미송
저 곁을 늘 지나다니는 내게는
외벽의 허전한 느낌을 메워주기엔 충분하여 좋다
오늘 아침의 객분처럼
'낭꾼이왁'이 무슨 뜻이예요?..이런 질문을 앞으로 자주 받게될 것이다
그러면서 나뭇꾼의 이야기는 시작되겠고..
그리,
이 곳은 나에게도 꿈을 꾸게 하는 곳임을..
다시 상기하며 약속의 언어로 적어놓는 것임을..
아주 오래 전,
남몰래 나 혼자 그려보았던 먼 훗날의 꿈들은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내가 그렸던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들로 현실이 되어져 간다
그 속에서 나는 꿈을 꾸듯 있어질 것이고
그리 멀지 않은 날을 위한 또 다른 꿈을 꾸며 살아갈 것이다
그리 돌아보며 생각을 해보면
인생이란 꿈과 함께 흐르는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