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도 학교에서 간 수학여행 빼고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여행에 대한 로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작년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갔다온 뒤로
저의 여행로망은 온통 제주도로 채워지고 말았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해외여행을 가겠냐 제주도 여행을 가겠냐 질문을 던지면,
100이면 100 절대적으로 제주도 여행을 택할 정도로요.
수학여행 때 제주도의 노을 지는 아름다운 바다를
추운 겨울 속에서 찬 바람 맞으며 친구들과 함께 감탄만 내뿜는 채 넋놓고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성인 되어서도 제주도는 가고 싶지만 돈이 없다는 사실과, 함께 갈 가족과 친구와 난생 처음 사랑에 빠져본 제 애인까지… 다들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까지도
단체가 아닌 주체적으로 여행 한 번 가지 못해봤어요
그럼에도 저는 제주도 여행, 기회만 주어지면 꼭 갈랍니다 !
산방산 옆 사계해변의 형제섬 사이 일출과 수없이 맑게 피어나고 살랑살랑 떨어지는 동백꽃 가득한 동백수목원까지 꼭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우도는 너무 걷기 좋아서 눈에 담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중간에 방목한 말을 만나 너무 무서워서 그냥 돌아오기도했고^^ 성산일출봉은 역시 힘들지만 올라오는 순간 그 힘들었던 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에요~ 함덕서우봉해변은 요번에 처음 가봤는데 예뻐서 넋놓고 구경했어요~ 갑자기 비가 와서 급히 돌아온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