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제주도에서 힐링.. 힐링..
여러 번 제주도에 왔지만 마라도 가는 시간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큰맘먹고 마라도로 Go..Go..
마라도 바람은 제주도 바람이랑 또 다르네요.
마라도 도착하니 바람이 엄청 사나워요...
그 바람속에서도
산책로를 따라 핀 소담소담한 들꽃, 바다, 그리고 하늘..
바람에 날아갈듯 지탱하는 들꽃들 참 멋진 풍경이에요^^
12월이 될지 해를 넘길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가 오면 어디론가 또 여행을 떠나겠지요.
제일 먼저 마라도로 달려가 여기저기 숨어 있는 보물들을 찾아내야겠습니다.
성산일출봉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 광치기 그 곳은 터진목 제주4.3유적지이기도 하다. 차를 대고 돌담 너머로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해변과 들에 핀 꽃의 조화가 아름답다. 해변의 특이한 모양의 바위 덩어리들과 그 위에 낀 초록의 이끼가 신비함을 더하고 예쁘다.
그러나, 70여년 전 이 곳은 400여 명의 주민들이 학살당한 학살터다. 돌담 너머로 감상하던 성산일출봉과 들꽃들 그리고 일렁이는 파도는 희생자들이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던 마지막 경관이었고, 녹색 이끼로 예쁘게 보았던 돌들과 해안은 희생자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