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가보고 10년이 지났네요ㅠㅠ 그때는 단체라 구경을 제대로 못해서 제 최애 동물인 멋진 말도 보고 느긋하게 여행하고 싶어서 올봄에 가족여행을 가자고 비행기 숙소 다 골랐는데!! 내 돈으로 가자고 해도 역시나 엄마의 그 돈이면으로 시작하는 잔소리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 당첨돼서 꼭 서귀포시 성산일출봉도 보고 제주마들도 다시 만나고싶네요!
저 20살때 성만 다른 자매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수업 땡땡이치고 급 떠난 제주도여행이었는데요 면허딴지 얼마안된 서툰 운전실력으로 렌트했다가 사고가 나서 70만원을 렌트카에 물어주고 돈이 부족해서 마지막밤은 차에서 자야하나 고민하던 중 비가 폭우처럼 쏟아졌어요 민박인가 게스트하우스인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주머니께서 괜찮다고 와서 돈 안받을테니 자고가라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같이 각박한 세상엔 말도 안되는 소리겠죵??
어린나이에 몰랐는데 8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감사합니다 8년 지난 그친구와는 여전히 사이가 좋고 17년째 찐친이랍니당
서로 취직하고 바쁜데 이 기회로 2번째 제주도여행을 떠나보고싶습니다~
올해 초부터 1주년에는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계획했었는데 이번 달 남자친구와 1주년을 맞이했지만 남자친구의 시험과 다가오는 취직 문제, 저의 직업상 야근 문제 때문에 달에 한 두번 얼굴만 겨우 볼 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념일을 챙기는 건 욕심이 되어 내년에 챙기자며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큰 만큼 비짓제주와 지그재그 이벤트를 통해 제주도 스타빌처럼 멋진 곳에서 더 좋은 추억 남기고 싶습니다!
올해 초부터 기대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봤어서 가고 싶은 곳은 정말 많은데 사진이 다섯장으로 제한된 게 아쉽네요 ㅠㅠ
1. 월정리 해수욕장
제주 바다는 어디든 다 예쁘지만 몇년 전 혼자 제주를 갔을 때 이틀 내내 물멍을 때릴 정도로 여유롭고 아름다운 곳이라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2. 사계해수욕장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지형이라 가고 싶어서 저장했어요! 안에 쏙 들어가서 두더지샷ㅎㅎ
3. 카페말로in사려니목장
어떻게 제주에 이런 곳이 있는 건지... 한 눈에 반해서 저장해둔 곳이에요! 오리도 보고 말도 보고 잔뜩 귀여워해주면서 밥도 주고 하고 싶어요ㅜㅜ
4. 금오름
금오름도 재방문할 예정인 곳인데 나른한 오후에 올라가서 제주바람 맞으며 힐링하고 있으면 사르르 해가 지면서 또 두번째 멋짐을 보여주는 곳! 올라가는 길이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도착해서 금오름을 보는 순간 힘든 게 전부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5. 제동목장
흐린 날을 대비한 제동목장! mbti 100% J이지만 날씨악마인 저희 커플에게 비 오고 흐린 날에도 멋진 추억을 남기기 위해 대비한 곳입니다! 오히려 흐린 날에 더 예쁘다는 제동목장도 꼭 가고 싶어요ㅎㅎ
그 외에도 아줄레주 에그타르트, 갈치요리, 흑돼지, 회!!!!! 그리고 잔뜩 귀여운 카페들까지!
지그제주와 함께 좋은 추억남기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
조천읍에 있는 명동왕만두를 추천합니다!! 사실 가게도 조금 작고 엄청나게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사장님이 직접 빚으시는 만두가 시판 만두들이랑은 많이 다른데 독특하게 맛있었구요. 무엇보다도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어요ㅠ 먼저 가볍게 말도 걸어주시고 두명이서 가볍게 먹으려고 간건데 멸치국수도 곱빼기 양으로 주시고 꼬마 김밥도 원래 4개인데 더 만들어주시고 꼬마만두도 두개씩이나 더 챙겨주셨어요! 가성비도 정말 대박이고 어렸을때 초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마음편하고 푸근하게 먹던 그 시절이 떠올라서 지인들에게 모두모두 추천하고싶어요!!
다음에 꼭 다시 한번 들릴꺼에요 ㅎㅎ
2023년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또 여름, 다시 제주>
여름하면 해수욕장! 이호테우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월정해수욕장을 다녀왔다.
석양으로 유명한 이호테우해수욕장 목마등대를 방문했다. 마침 이호테우축제 기간으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었다. 퀴즈상품으로 친환경 휴지 상품도 받고 포장마차에서 분위기를 즐기며 야간콘서트를 관람했다.
다음날, 함덕해수욕장 옆에 서우봉을 등반했다. 끝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가는 길에 말도 보이고, 해바라기도 만개해있었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에메랄드빛 바다는 정말 장관이었다.!
다음으로 월정리해수욕장을 갔는데 서핑, 패들보드를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김녕해수욕장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하얀 백사장에 사람도 한적해 너무 힐링이 되었다. 스노쿨링 장비를 가져가서 즐겼는데 수심이 너무 낮아 기어다녔다...ㅎ
마지막으로 월정리해수욕장에서 전동스쿠터를 빌려 석양을 보러 코난비치, 오저여 라는 곳으로 달렸다. 가는 길에 돌고래도 보고 진짜 너~~~~무 재밌고 행복했다.
물론 여행 도중 버스로 이동하기에 날씨가 너무 덥다는 점이 힘들었지만 택시도 많고 이런 풍경을 위해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었다! 역시 여름은 제주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