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Oh!)my jeju 캠페인 이벤트-축제·행사편] 제주 축제행사를 칭찬해 <당첨자 발표>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서귀포 유채꽃 축제'를 칭찬합니다.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의 꽃길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꽃길입니다. 샛노란 유채꽃을 보며,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벚꽃잎을 맞을 수 있습니다. 대형 주차장이 있어 주차 후 안전하게 걷기 좋은 곳이어서 연인과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는 제주 봄여행, 축제 행사장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뚜벅이도 제주 오름을 즐길 수 있다구요!"
면허 한 장 없는 엄마와 나는 제주를 두 다리로 실컷 즐겨보기로 했다.
제주 동쪽을 베이스로 삼고 세화, 구좌, 종달리.. 열심히 걸었다. 그렇지만 왜인지 제주를 제대로 경험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화산섬으로 만들어진 제주의 꽃은 오름이라던데.. 그곳을 가야만 제대로된 제주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차가 없으면 둘러보기도 힘든 오름이지만, 제일 만만(?)해보이고 가까운 용눈이 오름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뚜벅 뚜벅.. 헥헥.. 해발 247m밖에 안되는 오름이지만 오르는데는 꽤 많은 힘과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오른 용눈이 오름. 제주 동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이 우리를 맞이했다!
마치 "뚜벅이들아, 올라오느라 고생했다! 어때, 제주 예쁘지?"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넓게 펼쳐진 오름들의 향연을 구경할 수 있었던 용눈이 오름! 세상의 모든 뚜벅이들에게 추천한다!
체력은 바닥나고, 마음은 지칠만큼 지쳐 여행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오던 시기였습니다.
일찌감치 끊어놓은 비행기티켓과 숙소예약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포기하고 싶었던 제주여행.
첫날 가볍게 들린 서귀포를 시작으로,
둘째날은 친구들의 배려로 마을산책을 제외하곤 잠 자고 음악 듣고 책읽고.. 그야말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셋째날, 기운을 내고 찾아간 곳은 가파도.
기대치가 높아서 실망할 까봐 겁이 났던 가파도의 청보리를 보러 배에서 내렸을 때.
가파도핫도그를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을 때.
가파도 올레길을 걸으며 마음이 트일 때.
무엇보다 가파도의 청보리밭. 가파도의 유채꽃밭.
바람에 흔들리는 가파도는 그냥 보기만 해도 평화로움이었네요.
두세시간밖에 머물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가파도의 바람은 지금도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가파도를 지나 온 사라봉의 낙조도,
공항으로 출발 전에 들렀던 도두봉의 바람도,
모두가 힘이 되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힘으로 다시 일상이 시작됩니다.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마음에 쉼표가 한번 주어지니,
이래서 제주, 제주 하나 봅니다.
가을이 되면 황금들판이 되어있을 가파도를 기대하며
평화로웠던 제주의 봄여행을 마음에 담습니다.
(제주 4.3의 영혼에도 평화가 깃들기를..죄송한 마음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