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송
한낮의 더위는
각시의 우녕팟 초록속으로 스며들고
이런 풍경을 바라보는 내게로 저녁바람이 시원하다
잠깐 다니러 온 아들부부가 시골마당에 장작불을 피우게 했다
둘은, 이 저녁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라고 했었는데
기대만큼 구수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듯하다
땅거미와 함께 합류한 사위까지..
온가족이 모여 제주도 푸른밤을 짓고 있다
오랜 세월을 거쳐..
드디어 내가 꿈꾸었던 풍경이 그려진 밤이다
딸아이가 가져온 한치물회를 곁들여..
이렇게 온가족이 모여 한 끼 음식을 나누니
시골집 저녁밥상이
더 얹을 것 없이 내 마음속에서 푸짐하다 ^^*
들어본 적 없는 곳이라 기대를 안했던지라 더욱 만족도가 높았던 송악산. 성산일출봉보다는 가볍게 갈 수 있고 바람도 불어 시원하다. 그리고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응화암의 퇴적을 알 수 있는 층리를 볼 수 있다. 경치도 좋아서 사진찍기 적합한 곳이다. #송악산 #경치굿 #제주도 #풍경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