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첫 여행을 했던 제주도 김녕항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버지 께서는 정말 강직하고 큰 사람 이셨습니다 어느날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한없이 작아지셨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아버지는 재작년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강하시던 당신의 마지막을 보니 참 마음이 쓰리고 슬프더군요 4년......긴 간암 투병중에 돌아가셨습니다 정말이지 기회가 된다면 살아 생전에 정말 만족하셨던 김녕항을 다시 가서 소리치고 싶습니다.
"아빠 나 잘 지내고 있어 ! 그리고 나 내년에 결혼한다!! 아빠도 꼭 멀리서 바라봐줘!!! 사랑해 보고싶어도 꾹 참고 항상 마음곡으로 아빠를 그릴게!! 사랑해!!"
5년만에 연애를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 나이도 꽤 차서 그런지 외로움도 허전함도 그어떠한 감정도 저에겐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꽝꽝 닫혔던 매마른 감정이 저도 모르게 열려서 연애를 시작하고 있더라구요 ㅎ 엄청난 사랑과 감정을 표현해 주는 남자친구랑 10년전이 마지막이였던 제주도에 가고싶습니다.
남자친구가 애월 해녀의집에 꼭 가고싶다고 제주도 가자고 했는데 운명처럼 이런 이벤트가 떠서 뭔가 이 사람과 함께면 다 잘될거 같은 느낌에 신청해봅니다.
당첨 꼭 되고 싶어요! 어느날 찾아온 사랑처럼 온 우주의 기운이 도와준다고 생각들게 해주세요 :)
(사진은 네이버 검색에서 참조하였습니다)
이 곳은 제가 한달동안 묵었던 숙소 바로앞 바다에요 친구들과 가족들이 놀러왔을 때, 혼자서 바람쐴 때, 특히 제주도 한달살이 동안 코로나에 걸려버렸을 때 밤마다 나와서 힐링을 했던 곳이에요 포구에 가서 사진도 찍고 폭죽놀이도 하면서 즐거웠지만 가장 좋았던 건 가만히 등대아래 앉아서 파도소리를 듣는 거였어요 파도소리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어떤 노래도 필요 없었죠ㅎㅎㅎ 어느날은 파도가 세서 여기 앉아있으면 휩쓸려가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쎈 파도소리가 내 주위를 감쌌지만 그것마저도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바다였습니다ㅎㅎ 밤에는 사람이 없어 여기서 혼자 노래부르기도, 혼잣말을 하기도, 소리내어 울기도 했어요 다시 제주도를 가면 근처 숙소가 아니어도 나의 얘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내사람들과 귀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해준 고내리포구를 꼭 갈거에요.
서른살 된 기념으로 혼자 일주일 제주도 여행을 간적이 있어요. 그 일주일중 어느날 계획에 없던 산방산을 가게된거에요. 활짝핀 노랑노랑 유채꽃들을 보고 여길 오길 잘했다며 너무 설레였던 기억이 나네요. 유채꽃밭에 1,000원주고 들어가서 내 30살의 인생샷을 남기리라 다짐하며 산방산이 보이게 사진을 찍어보려 노력했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이 길어서 사진찍는 족족히 얼굴이 사라져요 ㅋㅋㅋ 마침 안에 모자달린 후드티를 입고 있어서 모자쓰고 1,000원의 뽕을 뽑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내 30살의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