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가 끝나자마자 삼달리 촬영지를 꼭 가고싶어서 무작정 렌트카 24시간과 숙소 예약도 하지 않은 채 혼자 제주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오직 촬영지만 가보자 하고 말이다. 하필 비가 무척 많이 오던날, 편의점에서 투명우산 하나 사고 안돌오름 비밀의 숲으로 향했다. 새 운동화였는데 진흙밭이었다. 신발커버 하나 사고 삼각대를 펼쳐 열심히 인증샷을 찍었다. 웬걸, 사진이 너무 예뻤고 비가 와서 더 예뻤다. 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마치 신혜선님과 지창욱님이 바라보고 있는 듯 했다.